[2016 OEM특집]16년 전통의 화장품 OEM?ODM 명가 ‘나우코스’
[2016 OEM특집]16년 전통의 화장품 OEM?ODM 명가 ‘나우코스’
  • 전진용 bretislav@jangup.com
  • 승인 2016.03.10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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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칼라라이트와 합작법인 설립…해외개척 가속화
 

보통 기업 안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긴 업력과 시장 지배도를 기준으로 삼곤 한다. 그런 면에서 나우코스(대표이사 노향선)는 톱2 OEM/ODM사인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비견할 수 있을 만한 회사로 손꼽힌다.

짧고 굵은 한국 화장품 산업의 역사에서 총 16년의 업력(2000년 3월 설립)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미샤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 3D/4D 마스카라, 세븐데이즈 타투 아이브로우 등 인지도 높은 스테디셀러 상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 고객사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앤씨, 토니모리 등을 포함한 국내외 150여 군데에 달한다.

 

한류 열풍을 타고 글로벌화가 가속되고 있는 현 업계 상황에서 나우코스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14년 국제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ISO22716 획득과 함께 화장품 CGMP 인증을 받았다. 해외 유수 박람회에 참관하여 중국 22개사, 미국 6개사, 홍콩 4개사, 이란 10개사 등 13개국 58군데 바이어와 수출 및 수출 상담을 진행하여 해외 직접 수출 400만불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에 정식적으로 발을 내딛은 것은 5년이 채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시간과 비용 대비 반응과 매출이 실적이 좋아 나우코스는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월 中합 작 법인 설립…현지 공장증설

시장 구매력과 소비자 성향 유사도 등을 고려했을 때 나우코스가 판단한 해외 진출의 중심지는 역시 중국이다. 시장 조사를 위해 4년 전 홍콩 코스모프로프 박람회 첫 참가했을 당시 반응이 기대 이상임을 감지 한 후로 상해 박람회, 광저우 국제 박람회 등 중국 내 지명도 있는 국제 미용 박람회에 모두 참가하기 시작했다.
성과 역시 뛰어났다. 중국 내 1위 로컬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매출 50만불을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 업력이 길지 않은 나우코스로서는 기대치 이상의 매출이라 자평하고 있다.
이에 자신감이 붙은 나우코스는 2014년 말 상해에 상해 나우리 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현지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또한, 광저우에는 통관 및 품질관리 기준이 한국보다 까다로운 중국 현지 법규에 대응하고자 현지 생산 기지 및 광저우 칼라라이트社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여 현지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나우코스는 상해 나우리와 광저우 합작법인의 현지 생산기지 확장 공사가 완공되면 통관 절차 간소화 및 생산성 향상으로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속함’과 크리에이티브’ 통한 고객사 만족

나우코스는 이러한 매출 신장의 원인으로 ‘신속함’과 ‘크리에이티브’를 통한 ‘고객사 만족’을 강조하는 업무 방식이 주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함’이란 연구소와 영업/마케팅 팀이 서울사무소에 함께 있어서 팀별 유기적인 협업 및 고객사에 대한 빠른 대응을 말하며, ‘크리에이티브’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용기 및 제형에 집중하는 상품 기획 방식을 칭한다,
 

 

보통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B2B 제조사의 경우 생산 공장과 연구소를 한 곳에, 영업/마케팅은 개별 사무소에 위치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우코스의 경우는 연구소와 영업/마케팅 팀을 서울 사무소에서, 생산기지와 일부 연구팀을 세종시 공장에 위치시켰다.
이는 ‘생산자 중심이 아닌 고객사 중심’을 기반으로 한 나우코스의 운영 철학 때문이다. 생산 공장과 연구소를 한 곳에 위치시키게 되면 생산 관리 측면에서는 다소 유리할 수 있으나, 고객사 측에서 클레임이 왔을 경우 팀 간 유기적인 소통이 어려워 고객사에 빠른 피드백이 힘들어진다.
반면 나우코스의 경우 연구소와 영업/마케팅팀을 한 곳에 둠 으로서 제형 개발부터 상품 컨셉까지 고객사들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고객사 중심의 제품개발로 신뢰성 구축

제품 개발의 경우도 철저하게 고객사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나우코스가 지향하는 고객사 중심의 제품 개발이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 즉 ‘크리에이티브’한 것을 생산해내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OEM사로서 기존 수요량에 공급량을 맞추거나 Me-too상품 정도를 제안하는 수동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 주동적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고객사 만족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가장 대표적인 산물이 바로 ‘매쉬 쿠션’이다.  매쉬 쿠션은 기존 스트로폼과 다공 두 가지 형태 쿠션의 장점만 취합한 차세대 쿠션이다. 스트로폼 형태의 쿠션이 내용물을 얇게 도포하는 것이 가능한 대신 스펀지가 내용물을 흡수해 내용물이 빨리 마르는 단점이 있었다면, 매쉬 쿠션의 경우 매쉬망을 통해 걸러지면서 스트로폼 형태와 같이 균일하고 얇은 피부표현을 할 수 있으면서도 내용물이 마르지 않아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다공 용기 쿠션과 같이 에어퍼프 외에도 브러시, 스펀지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쉬 쿠션은 실제로도 나우코스의 매출 신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크업 생산 증설 및 동물의약품 개발

나우코스는 2016년 올해 사업 전략을 기존 빠른 클레임 대응을 통한 고객 만족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 하는 한 편,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나우코스는 동물의약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동물의약품이란 개, 고양이의 세균성 피부염, 감염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제재로, 나우코스가 개발 중인 상품은 있는 ‘의약 외품’이 아닌 직접적인 치료 효능이 ‘의약품’이다. 현재 KVGMP(동물 의약품 품질제조 관리 기준) 승인이 진행 중에 있으며 승인이 완료되는 데로 본격적인 생산 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스킨케어 중심에서 메이크업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내외 시장 판도에 대응하기 위해 메이크업 생산 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본격적으로 생산 시설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우코스 측은 “생산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S/S 시즌 신상 제품을 출시 할 수 있도록 상품기획 팀을 중심으로 활발한 아이디어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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