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라이프앤진 이인복 대표이사
KGC라이프앤진 이인복 대표이사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15.12.2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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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는 것”
 

‘Happy TOP 2020 비전’ 통해 구성원 모두 행복 추구

정관장 6년근 홍삼화장품으로 프리미엄 한방화장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GC라이프앤진의 동인비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T&G 모그룹의 든든한 지원 속에  ‘길고 멀리 보는 원칙경영’의 그룹 경영이념에 40여년 넘게 화장품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인복 대표이사의 뚝심있는 경영이 어우러지면서 KGC라이프앤진이 창립 5년 만에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혁신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인복 대표이사와 인터뷰를 통해 KGC라이프앤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비젼을 들었다. <편집자 주>

올해 창립5년 만에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외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출성장을 이룬 핵심 포인트는?

최근 KGC라이프앤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변화의 핵심은 경영구조의 개선과 매출 신장입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경영수지 개선 및 매출 확대를 달성할 수있었 던 원동력은 모든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KT&G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2013년 11월 제가 KGC라이프앤진의 세 번째 사장으로 부임했을 때 회사는 창립초기 잇따른 신규사업의 실패로 인한 누적적자로 그야말로 고사 직전의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안되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고, 둘째 본사도 대치동 KT&G타워 빌딩에서 왕십리로KT&G 타워로 이전했으며, 셋째, 내부조직도 매출규모에 맞게 영업실, 마케팅실의 조직 이원화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함으로 고정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유통측면에서는 주력유통인 방문판매의 활성화와 더불어 신성장 경로인 면세점,글로벌, 정관장매장, 온라인등의 매출비중을 크게 확대함으로 다양한 유통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매출은 연평균 30%이상 신장했고 매년 이어져 오던 영업적자에서 올 하반기부터는 매월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무적인 것은 우리 회사의 핵심 브랜드인 동인비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회사의 여건상 대규모로 마케팅 비용을 투자를 할 수 없었지만, 브랜드 본연의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동인비의 인지도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으며 이는 주력사업인 방판채널의 경우 많은 사업파트너들이 KGC라이프앤진의 문을 노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보다 더 달라진 것은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여 온 조직원들의 생각과 자세
입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상황에서 이루어 낸 하나 하나의 결실들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했고, 작은 성공 경험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에너지로 바뀌었습니다.

혁신은 생각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을 포함한 모든 조직원들이 목표로 한 것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현재의 KGC라이프앤진의 변화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KGC라이프앤진 조직은 긍정과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더불어 KGC라이프앤진의 화장품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지속된 실패에도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를 보내준 모그룹 KT&G의 믿음의 경영이 있었기에 KGC라이프앤진이 오늘의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중국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선전했습니다. 올해 해외시장 공략의 성과와 내년도 해외시장 전략은?

최근 국내 화장품업계는 한류에 기인한 중국특수로 전례가 없는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부터 중국정부의 비정상수입 규제 및 자국 산업보호정책으로 인해 중국시장에 대한 진입이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KGC라이프앤진의 경우 짧은 연륜으로 인해 후발메이커로서 글로벌 시장진입에 더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관장 6년근 홍삼화장품’이라는 신뢰와 우수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그 어느해 보다 큰 성과를 거둔 한해였습니다. 연초 홍콩 뷰티애비뉴백화점 입점, 일본 및 싱가폴 공항면세점, 아시아나 및 해외항공사 기내 면세점 입점 등을 통해 짧은 기간에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중국시장 역시 각 성별 A급 유명백화점 입점을 동시에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매스티지 브랜드인 랑(LLANG)브랜드는 홍콩 컬러믹스, 일본 대표 드럭스토어인 마츠모토키요시입점, 미주/동남아 진출 및 중국 온오프라인에 입점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길고 멀리 보는 원칙경영’이라는 그룹의 경영이념에 입각해 동인비,랑 브랜드의 중국 위생허가 취득을 확대해 2016년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전망이 밝다는 점입니다.  2015년이 멀리 뛰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2016년은 △글로벌 시장에 맞는 특화제품의 개발 확대 △중국시장애 대한 글로벌 IMC전략 강화 △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국가별 유통망 확대 △국내외 글로벌 영업 인프라 확대를 통해 글로벌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Happy TOP 2020 비전’을 발표하셨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주신다면.

지난 11월 1일은 우리 KGC라이프앤진이 창립한지 5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본인은 KGC라이프앤진이 창립 10주년을 맞는 2020년에는 화장품과 건식을 포함한 Health & Beauty업계 TOP으로 우뚝 서는 미래상을 그리며 ‘TOP 2020’라는 슬로건을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TOP 2020’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한마음으로(T: Team work, Together),  오너십을 통한 분명한 목표 설정을 통해(O: Ownership, Objective), 나날이 발전하여 성과를 만들어(P: Progress, Performance) 2020 회사 비전을 달성하자는 내용과 함께 구성원이 최고로 행복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 회사의 핵심 자산인 동인비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확대하는 것입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동인비가 프리미엄 한방화장품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국내외에 모두 상승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신제품 개발 방향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싶시요.

동인비는 KGC라이프앤진를 대표하는 정관장 6년근 홍삼으로 만든 프리미엄 한방화장품입니다. 출시 5년째를 맞는 동인비 브랜드에게 2015년은 국내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한해였습니다.  중단되었던 TV광고 재개를 통해 프리미엄 화장품으로서 인지도를 확대하였으며, 해외 유명 백화 점 및 여러 국가의 유명 면세점 입점을 통해 그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우리는 2016년은 동인비 브랜드의 리빌드업을 통해 브랜드의 콘셉트 및 소 비자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재설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동인비브랜드가 ‘정관장 6년근 홍삼’으로 만든 화장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 앞으로의 커뮤니케이션 방향은 먹어도 좋은 홍삼을 피부에 발랐을 때 얼마나 좋은지를 소비자에게 어필해 나가는 쪽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R프로젝트를 가동하여 홈삼 소재의 차별성을 소비자에게 잘 전달 할 수  있는 용기, 제형, 내용물 색상들을 적용하는 특화제품들을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용기나 디자인 역시 글로벌 시장환경에 맞게 개선할 계획이며, 중국시장을 겨냥 BABY  브랜드 개발 및 헤어류 제품 등을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IMC전략 운영에 있어서는 TV광고 집행등 ATL외 BTL 활동을 효율적으로 집행함은 물론 방판  유통의 특성을 고려하여 EVENT,행사등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KGC라이프앤진의 매주 월요일은 전직원이 참여하는 열린 상상마당으로 시작됩니다. 열린 상상마당은 전조직원이 필요한 정보를 교육하고 사내의 정보를 공유하는 나눔의 장입니다. 조직원이 회사의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정보를 나누다 보니, 누구나 다 사장이라는 마음으로  자기업무에 있어 주인정신을 갖고 일하게 됩니다. 결국 기업은 사람인 것 입니다. KGC라이프앤진은 사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한다는 가치아래 고객감동·행복나눔·평생학습 이라는 3가지의 경영키워드를 갖고 있고 이 3가지 경영키워드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결국 어떤 기업이든, 기업의 성패는 조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기업의 성과와  가치는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조직원이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해 나갈 것이며 가치와 성과를 공유해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또한, 문제에는 답이 있기 마련이며, 그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본인뿐만 아니라 조직원들에게 좀 더 귀를 열 것을 주문하는 현장경영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수년 전부터 등산에 큰 매력을 느끼고 거의 매주 산행을 합니다. 산행을 통해 CEO로서 겪어야 하는 외로움을 달래는 경우도 있고, 우리의 기업이 보다 성장하고 안정적인 토양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산을 오를 때의 도전과 고난, 하산할 때의 겸허함이 기업경영에 있어 필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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