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정경수 상해뷰티사업장 공장장
아모레퍼시픽 정경수 상해뷰티사업장 공장장
  • 김상은 기자 dae705@jangup.com
  • 승인 2014.11.28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여년 중국서 한길, 2020년 원대한 기업 꿈에 기여

 
"지난 1992년 중국지사 설립부터 시작해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중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시장 개척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상해 뷰티사업장 오픈은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 개척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0월 오픈한 상해뷰티사업장을 총괄하고 있는 정경수 공장장. 정 공장장은 중국에서 다양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을 위한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오픈된 것이 상해뷰티사업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수업료를 지불하며 최적화된 시스템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인에 맞는 제품 생산에 매진함으로써 2020년 아모레퍼시픽이 추진하는 원대한 기업의 기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정 공장장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2% 수준의 마켓쉐어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5% 수준까지 확대되면 5위권으로 발돋음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 효율성과 GMP 시스템, 물류 거점 확보 등을 통해 중국 고객에게 절대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5위권으로 발전은 빠른 시간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상해 뷰티사업장은 300여명의 직원중 7명만이 주재원이고 나머지는 중국 현지인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국내의 높은 기술력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철저한 관리와 시스템 구축으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정 공장장은 혁신 노하우 보호를 위한 지혜는 필수적이며 처방은 코드명으로 대체하고 핵심인력에 대한 보안장치 마련 등을 통해 기술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 공장장은 한국에서 출시된 제품도 1주일이면 카피가 가능하지만 기술은 한순간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며 겉모양이 같을 수는 있지만 품질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화장품 생산 기술 수준과는 상당한 격차가 벌어져 있고 현지에서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피부조사와 니즈를 반영한 상품개발, 신기술을 통한 신제품 개발노력도 진행중이기 때문에 우려의 시선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정 공장장은 상해 뷰티사업장은 본사와 중국 현지의 장점을 접목해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한 절대품질 확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시스템, 중국 소비자 니즈 반영 상품개발, 중국 출시상품 유효성과 안정성 및 고객 특성 연구 등에 집중할 계획도 밝혔다.

중국 현지 인력관리를 위한 노하우도 공개했다. 중국 직원에게 '정직해라, 겸손해라, 책임져라'를 화두로 주인의식과 적극적인 참여활동을 독려하며 의식변화에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춘절 연회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부여함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주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의 2020년 12조 매출달성 목표의 한축을 담당하는 상해뷰티사업장을 책임지며 새로운 변화와 시장 개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그의 행보를 지켜볼만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