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살펴본 화장의 효과
과학적으로 살펴본 화장의 효과
  • 장업신문 webmaster@jangup.com
  • 승인 2013.10.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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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덕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향장미용학과전공 교수

예부터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 ‘피부는 마음을 비추는 거울’, ‘스트레스는 피부의 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 위와같은 말을 실제로 느끼고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기분탓이 아닐까?’라고 의문을 품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최근 10년간의 연구를 통하여 사람의 몸과 마음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피부도 그 네트워크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상태가 나빠진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고 연구 데이트도 축적되었습니다. 반대로 우리들이 평소 하는 화장에는 스트레스로 피부가 나빠지는 것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스킨케어를 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손상이 복구되고 저하된 피부기능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기분 좋은 향기를 맡는 등의 화장 행위에는 생체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화장은 몸 전체의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이기게 하는 두 가지의 효과를 지니며 피부를 비롯한 온몸의 향상성도 향상시킵니다.

피부를 중심으로 한 화장테라피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해설하면 우선 피부의 생리적 매커니즘을 설명한 다음 피부와 마음의 관계를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리고 화장이 피부에 작용함으로써 피부와 마음을 모두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피부상태를 제어하는 3가지 요소
피부의 상태는 우리들의 신체를 제어하는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신경계는 몸 구석구석의 감각 정보를 뇌로 보내고 뇌에서 내린 명령을 운동기관으로 전달합니다.
또 우리들의 의식과는 상관없이 순환, 소화, 배설과 같은 내장 기능을 항시 조절하는 것도 신경계의 역할입니다. 내분비계는 혈액을 통해 각종 호르몬을 온몸으로 운반하고 조직과 기관의 기능을 제어합니다. 면역계는 외부의 이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곳으로 체내로 병원체가 침입하면 면역세포가 공격하여 죽입니다.

이 모든 제어 시스템을 지휘하는 사령탑이 바로 뇌입니다. 신경계 중 자율신경계는 피부의 상태를 컨트롤함으로써 체온을 조절합니다. 예컨대 기온이 높아지거나 운동을 해 체온이 상승하면 체온을 낮추어야 합니다.

뇌의 시상하부의 체온조절중추는 신경을 통해 피부의 땀 샘에서 땀을 분비하도록 합니다. 땀의 수분이 증발할 때의 기화열로 신체의 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내 분비계에서는 호르몬이 혈액을 타고 피부에 도달해 피부의 기능을 조절학도록 합니다.

여성호르몬은 피부의 진피에 있는 콜라겐의 양과 기능을 조절해 피부의 탄력과 형태를 유지하게 합니다.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저하됩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은 피지선에 작용해 피지의 분비를 높입니다. 과도한 남성 호르몬의 분비는 여드름과 모공확장의 요인이 됩니다. 면역계의 면역기능은 피부에도 있습니다.
 
피부의 표피에 있는 ‘랑게르한스세포’라고 하는 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을 공격해 죽이는 면역 기능의 일부를 담당합니다. 우리들은 이 랑게르한스세포와 뇌로가는 감각 신경이 맞닿아 있어서 면역계와 신경계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피부는 뇌,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제어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주덕 교수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새로운 힘 화장 테라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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