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단체장들 손 잡았다
메이크업 단체장들 손 잡았다
  • 김진희 jini@jangup.com
  • 승인 2013.07.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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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발전 및 전문화 위해 한 목소리

▲(왼쪽부터) 안미려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장, 최윤영 한국분장예술인협회장, 오세희 한국메이크업협회장.
메이크업 단체장들이 국가자격증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회장 안미려), 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최윤영), 한국메이크업협회(회장 오세희) 등 메이크업 단체는 12일 서울 충정로 한국예술원에서 ‘(가칭)한국메이크업단체협의회’ 발족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메이크업단체협의회는 현재 메이크업 업계의 현안 문제인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신설과 민간자격증 사전등록제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첫 공동대응 현안으로 메이크업의 미용업 분리와 국가 자격 신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메이크업은 공중위생관리법상 헤어 위주의 미용업(일반)에 포함돼 관련 면허를 따야 매장 운영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오세희 회장은 “안미려 회장, 최윤영 회장과 함께 힘을 모으게 돼 기쁘다. 앞으로 메이크업 현안 문제, 메이크업 인들을 위한 국가자격 제도를 공동으로 논의해 풀어나가야 한다. 세 단체가 모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50년 이상된 메이크업 관련 제도는 개편이 필요하다. 이제 메이크업 분야도 불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고 해당 자격증을 취득해 당당히 제도권 안에서 균등한 대우와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윤영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세 단체가 메이크업의 자격 분리를 위해 함께 용기를 낸 의미 있는 날이다. 메이크업과 분장도 업계에서 제도적으로 보호 받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메이크업 수준은 세계적인 위치에 있다”며 “뷰티산업의 꽃인 메이크업은 직업의 전문화를 위한 국가자격증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헤어자격증에 종속돼 불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해야 했다. 오늘을 계기로 국가자격증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미려 회장은 “K-뷰티가 세계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대에 뒤처진 제도를 따라야 하는 것은 산업 발전에 저해된다. 메이크업 민간 자격증 조차 허가가 안되는 현실에 개탄할 수 밖에 없다”며 “메이크업 국가자격증과 업계 발전을 위해 세 단체가 힘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이크업의 전문화를 위해 뷰티 분야에서 분리 및 세분화 돼야 한다. 또한 후학들을 위해 제도권에서 정부의 보호를 받고 공신력있는 자격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협의회는 보건복지부 담당사무관을 만나 의견을 전달하고 공동 세미나,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공동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희 기자 jini@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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