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학회 김창규 회장(태평양 고문)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화장품화학자연맹(IFSCC: International Fed- 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이 주최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화장품학회가 주관해 남아프리카공화국 Gauteng에서 개최된 IFSCC 1999 컨퍼런스 총회에서 IFSCC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이번 IFSCC 상임위원 선임은 그동안 대한화장품학회가 지속적으로 국제화를 통한 위상제고 노력과 함께 많은 회원들이 우수한 논문을 꾸준히 발표한 결과 국내 화장품학 연구 실적과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IFSCC는 화장품학과 관련해 유일한 국제학술단체로 1959년 설립됐으며 현재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37개국의 화장품화학자회와 여기에 소속된 회원 1만 1천 5백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IFSCC의 조직은 회장, 부회장, 상임위원회 위원 3인, 사무국 직원들로 구성돼 있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회장단 선출방식은 현 회장의 임기(1년)가 끝났을 때 부회장이 다음해의 회장으로 취임하고 또 상임위원회의 위원 중 1인이 부회장이 되는 순환식 선출방식이다. 이에 따라서 김 회장은 오는 2003년 IFSCC의 회장으로 선출돼 이듬해인 2004년까지 세계화장품화학자회가 주관하는 연구·학술행사를 총 지휘하게 된다.



대한화장품학회는 이번 김 회장의 상임위원 선임을 계기로 서울에서 개최될 IFSCC 2003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학회 내 설치된 조직위원회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제조·관련업체, 협회·관련기관, 학계 등 각계의 협조와 의견을 모아 국내 화장품학의 발전된 위상과 면모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