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과 소신의 아이콘” 신광화학 정상열 대표이사
“뚝심과 소신의 아이콘” 신광화학 정상열 대표이사
  • 윤강희 khyun0218@jangup.com
  • 승인 2013.01.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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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연구소 개소 등 공격적인 투자로 원스톱 시스템 구축

뚝심의 사전적 의미는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을 의미한다. 포장용 프라스틱 제조산업계에서 뚝심과 소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인물이 있다. 지난 1976년 설립하여 오직 한길을 걸어온 신광화학 정상열 대표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포장용 프라스틱 제조산업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도 수요자의 기호를 미리 알고 이에 부합한 용기 디자인으로 신광화학을 표장용기 대표기업으로 확고한 위치에 올렸기 때문이다. 정상열 대표이사의 진두지휘 아래 신광화학은 오랜기간 동안 축적해온 우수한 기술과 경험 그리고 선진생산 공정기계도입을 바탕으로 화장품용기, 세제용기, 식품용기 및 의약품 용기를 생산 공급해온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화장품포장용기에 있어서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신광화학이 타회사와의 경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금형 설계제작, 용기 생산, 조립인쇄에서 포장까지 포장용기에 관한 모든 것을 완비한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자재산업에 진출한 배경이 있다면?

처음 플라스틱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지인의 소개로 자재업계에 진출하게 됐다. 처음 접하는 일이어서 시작하고 1년 동안은 제품을 수주 받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고생을 했다. 하지만 젊음을 무기로 성실히 일하다 보니,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늘어나면서 공장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면서 식품용기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용기로 영역을 확대했다. 플라스틱을 생산할 초기에는 가내 수공업으로 작업을 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장치산업이 발전하지 않고 싼 인건비에 의존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향후 국내 경제의 성장과 함께 플라스틱 및 자재산업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고 그래서 오늘날까지 자재산업의 길을 걷고 있다.

36년 동안 자재산업의 길을 걸으면서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지난 36년 동안 고객사에세 정확한 납기준수, 불만제품에 대한 신속한 리콜제도 등의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시행하여 고객감동을 실현해 왔다고 자부한다. 또한 신광화학의 가장 큰 장점은 선진국과 견줄만한 기술력과 제품력, 업계의 영세성과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미비한 가운데서도 (주)신광화학은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전문화된 인력을 배치하여 해마다 기술력을 높여왔다.
이 때문에 이미 화장품업계에서는 포장용기하면, 신광화학을 연결하여 생각할 만큼 높은 품질과 신뢰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왔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이자 장점이라 생각한다.

금형에 대해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최근 우수한 금형 기술은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나아가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역량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금형은 제품의 대량생산을 위한 필수도구이다. 붕어빵을 굽기 위해 붕어 모양의 틀이 있어야 하듯, 동일 규격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금형은 완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인 것이다. 1976년 화장품 용기 금형을 시작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시켜 발전시키기 위해 2011년 12월 국내 최초로 화장품 금형연구소를 세우고 최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국내 최고의 금형을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금형 기술이 우리나라 보다 앞서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본과 우리나라와 기술력 차이는 없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금형 제작의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제작 환경에서 앞서 보다 정교한 금형을 제작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금형연구소를 구축한 것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보고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금형연구소의 R&D 비용을 꾸준히 투자해 차별화 된 기술과 금형으로 포장용기를 생산할 것이다.

한 발 앞선 기술개발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신광화학이 업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공격적인 투자라 할 수 있다. 고객사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장치산업인 자재산업에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신광화학은 디자인, 금형, 용기, 후가공 등 화장품 용기 생산 모든 과정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해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많은 선행 투자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한 번 거래한 고객사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꾸준히 파트너십을 유지할 만큼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다양한 성형 기계를 보유하고 우수한 금형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생각된다.

진천공장에서는 친환경 용기 개발 등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천공장은 친환경 용기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한 것은 아니다. 부천공장에서는 소용량 포장용기를, 진천공장에서는 대용량 포장용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생산 이원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진천공장을 설립했다. 진천공장의 경우 자사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 또한 중부권에 위치하고 있어 제품의 개발과 생산, 공급, 사후관리 등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 진천공장이 신광화학의 제2의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웰빙 트렌드는 전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트렌드로 소비 수준이 높아질수록 웰빙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진천공장의 경우 친환경 라벨을 포장용기에 부착할 수 있는 ‘인몰드 라벨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포장용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진천공장의 경우 1공장은 대지 4515㎡, 건물 2954.43㎡이며, 2공장은 건물 1651㎡ 규모로 넓은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인몰드 라벨 시스템을 활용하기에 적격이다.

인몰드 라벨 시스템은 포장용기에 부착되는 라벨의 소재가 용기와 동일한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용기에 바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용기의 재활용을 위해 용기에 부착된 스티커 등의 라벨을 제거할 필요 없이 바로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친환경 라벨 시스템이다.

최근 프리미엄 제품과 식품용기, 유아용품 등에서는 친환경 용기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화장품 용기에 접목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용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야 하지 않나?

물론 많은 연구개발 투자가 있어 한다. 하지만 신광화학의 오늘이 있기까지 투자에 대해 후회를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문제는 유럽과 미주 등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의 산업이 친환경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화장품 용기에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기에는 원가에 대한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시장도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친환경 용기 개발과 생산의 리딩 기업으로 위치하기 위해서 지금의 투자가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 이다.

 
업계에서 뚝심과 소신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거창한 경영철학은 없다. 자재산업을 인생의 전부라 생각하고 성실하게 앞만 보고 진실된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경영철학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재산업에 뛰어 들면서 국내 최고의 플라스틱 성형품을 만드는 회사를 만들고자 꿈꿔왔다. 엉뚱한 투자로 손실도 많이 봤었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후회는 없었다. 오로지 정도를 걸으면서 편법을 사용하지 않고 이 자리에 왔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업계에서 뚝심과 소신의 아이콘이라고 부르는 것은 욕심이 많기 때문 일 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어려운 길이라도 그 길이 맞다고 생각하면 뚜벅뚜벅 걸어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2013년도 경영계획은.

화장품 용기는 이제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올해 디자인 개발과 차별화된 금형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품질관리 또한 강화할 것이다. 최근 품질관리를 전담으로 담당하는 인력과 부서를 구성해 부천과 진천 공장에 품질관리를 강화했다.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도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면서 공격적인 투자와 특화 제품 개발에 뒤처지면 정글과 같은 경쟁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최고의 화장품 용기를 연구개발 생산할 수 있는 현재의 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2013년에 더욱 진일보된 신광화학으로 고객사에게 다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정상열 대표는

1976년 신한화학을 설립하면서 자재산업계에 입문했다. 1981년 신광화학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3년 제2공장을 증축했고, 2004년 3월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2005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자재업계의 중견 기업으로 신광화학을 성장시켰다. 2008년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에 진천 1공장을 증축했으며 2008년 8월 진천 2공장을 완공했다. 2010년 2월 중소기업 INNO-BIZ로 선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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