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조 경제수도추진본부장
조명조 경제수도추진본부장
  • 임승혁 sealim58@jangup.com
  • 승인 2012.12.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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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안에 기능성 화장품 자체브랜드 론칭쇼

인천시가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관내에 뷰티상품판매장을 열었다. 지난달 29일 차이나타운에 ‘휴띠끄’란 이름의 뷰티마켓을 출범시킨 인천시는 1일 마켓방문객을 위한 오픈행사도 갖고 행사에 참여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푸짐한 상품 및 서비스 체험 제공 이벤트를 벌였다.

‘휴띠끄(Huetique)’에서는 주변 아트플랫폼과 한중문화회관 등 관광지와 연계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한류 관광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뷰티상품 판매가 이뤄진다.
또 화장품, 이·미용기기 판매와 뷰티 체험관을 운영해 메이크업이나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와함께 인터넷 판매도 동시에 가능케 해 소비자가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제조업과 해외바이어가 실제 제품을 보면서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80여 개 화장품 OEM·ODM사가 몰려있는 남동인더스파크를 견학하고, 패션문화의 거리 신포동 시장을 둘러본 뒤 휴띠끄에서 휴식을 취하는 형태로 해외바이어에게 인천지역의 뷰티산업을 알리기 위한 뷰티패키지 투어 상품도 곧 출시된다.

인천시는 이같이 휴띠끄운영과 함께 연말안에 몇 개 화장품회사가 참여해 만든 기능성화장품 브랜드를 출시, 론칭쇼를 펼친다.

이미 제품명을 짓고 전속모델도 결정해 놓은 상태이며 유통회사와 계약, 시판체계도 갖췄다.
지자체단위로선 꽤 앞서는 행보여서 큰관심을 모을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인천시의 실제적인 뷰티산업육성의 사령탑격인 조명조 경제수도추진본부장(국장급)을 만나 휴띠끄의 구체적인 운영방향과 뷰티산업육성책등에 대해 들어봤다.

- 뷰티샵 ‘휴띠끄’개장에는 몇 개 업체가 참여했나요. 모두다 인천업체인가요.
인천 뷰티상품판매장 ‘휴띠끄’에는 인천업체 15개사 1,200여 품목이 판매되며, 네일케어·피부마사지 등 뷰티서비스도 운영됩니다.
판매상품의 경우 인천 중소업체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일반 소비자에게는 익숙한 브랜드가 아닌 점을 고려해 기존에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엔프라니, 소망화장품 등도 함께 판매할 예정입니다.

- 휴띠끄의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뷰티상품공동판매장인 휴띠크는 인천소재 중소화장품제조업체의 내수뿐만 아니라 중국관광객을 상대로 한 매출 향상을 목적으로 개장했습니다,
인천시에서는 임대보증금과 리모델링비용을 지원하고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판매장 운영에 대한 기획과 홍보를 지원하게 됩니다.
실제로는 (사)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가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상품입고, 마케팅, 판매장 관리를 책임집니다.

- 제2,제3의 공동판매장개설 계획은. 차이나타운에 국한돼 있나요, 아니면 송도나 청라지구, 인천공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인가요.
공동판매장의 주 타켓이 중국관광객입니다.
따라서 관광코스내에 설치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2, 3년 후 송도나 청라지역에 유동인구와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2호점 오픈을 고려중이며 인천공항이나 인천국제항 면세점 입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휴띠끄 매장은 1호점을 시작으로 2호점, 3호점등 으로 확대되어 가겠지만, 이후 매장은 시가 직접 설치하는 방법 보다는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늘여가고, 시는 간판제작 등의 지원이나, 홍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향후 개점 지역이나 운영방법 등에 대해서는 1호점을 운영하면서 시간을 두고 차차 검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남동공단 OEM, ODM사의 경우 영세해 브랜드파워가 약한데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건강 등 대기업의 브랜드를 공동판매장에 유치할 계획은.
판매장 운영초기 대기업 브랜드를 일정부분 함께 판매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만, 주는 인천소재 제조업체의 브랜드가 될 예정입니다.
휴띠크를 오픈한 이유는 가격과 품질 경쟁력이 있는 인천소재 뷰티제조업체의 매출증대와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등의 제품도 우리 인천업체가 OEM, ODM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면에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단지 브랜드 파워가 약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시에서 뷰티스타상품 개발사업을 통해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고 유통채널을 확보해주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뷰티스타상품 개발사업이 자리를 잡게 되면 인천에도 브랜드 파워가 있는 상품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브랜드가 판매장에 들어온다면 상대적으로 인천업체가 피해를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천뷰티산업을 육성시킬 계획과 비전을 제시해주시죠.(오산시의 경우 화장품산업연구원과 아모레 코스맥스 등을 유치함). 아울러 시조직에 가칭 ‘뷰티사업단’ 설립할 계획은.
인천시의 뷰티도시조성사업은 올해 1월부터 추진되어 왔습니다. 올해역점 사업은 뷰티상품판매장 운영, 뷰티스타상품개발(브랜드개발), 뷰티선도기업육성(3개업체 제품개발 및 홈쇼핑 진출), 뷰티국제마케팅 지원, 뷰티도시마스터플랜 수립이었습니다.

마스터플랜에 따라 내년에는 뷰티 제조업뿐만 아니라 뷰티서비스업을 위한 교육이나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장기적으로는 인천시가 가지고 있는 공항, 항만 등의 입지를 활용해 뷰티제조업체와 뷰티서비스업체가 같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뷰티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의료관광과의 연계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 조직내의 가칭 ‘뷰티사업단’ 설치는 지금 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이유는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의 전문인력으로 세부사업을 시행하고 시에서는 예산지원과 총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2014아시안게임과 연계해 “헬스 & 뷰티 박람회” 개최계획은.
뷰티산업분야 박람회가 국내에도 킨텍스, 코엑스 등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고, 내년에는 오송뷰티엑스포도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뷰티 서비스 기능대회와 병행 개최되면서 서비스 분야 박람회가 많고, B2B 박람회가 아니다 보니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가 적고, 국내 제조업체들의 참여나 성과가 미비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들도 국내 박람회 보다는 해외 박람회를 선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인천시의 경우 해외 유명 뷰티엑스포 참가와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물론 2014 아시안게임이 인천 뷰티브랜드를 아시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직접적인 박람회 개최나 부대행사시 뷰티제조업체 및 서비스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천소재 뷰티업체들에 대한 2013년 지원대책(세제,금융지원등)과 육성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2013년에는 뷰티도시조성 기반구축을 위해 뷰티사업자문단 및 뷰티산업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인천뷰티뉴스레터 제작, 인천뷰티산업을 해외에 알리는 홍보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뷰티제조업체에게는 뷰티스타상품개발, 뷰티선도기업육성, 뷰티해외전시지원, 뷰티품평단을 운영하고, CGMP 인증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또한 뷰티서비스업체를 위해서는 뷰티서비스선도업소를 지정하고, 소규모 뷰티업소 컨설팅 및 뷰티관광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천 뷰티기업들의 뷰티브랜드 홍보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 뷰티산업육성과 관련, 현재 조직시스템과 앞으로 기구를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 것인가. 향후 육성계획에 대해 추가 설명해주시죠.
현재 인천광역시 뷰티도시조성사업은 중소기업 마케팅지원에 강점이 있는 인천경제통상진흥원 뷰티산업지원팀에서 세부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나, 향후 이팀을 뷰티산업지원센터로 확대하여 전문 인력을 보강할 생각입니다.

인천시의 향후 계획은 뷰티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체를 지원하고, 뷰티산업 기초연구 및 인프라 확충 및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복합, 뷰티뷰티관광 분야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뷰티산업단지 조성 및 앵커시설(유명 국내외 화장품업체의 제조, 연구, 유통시설) 유치활동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조명조본부장 프로필
  -55세,서울대지리학과 졸업
  -제32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주요경력: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경제통상국장,연수구 부구청장역임,현재 경제수도추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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