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류 전용 백화점 생긴다
베트남에 한류 전용 백화점 생긴다
  • 조성미 shine@jangup.com
  • 승인 2012.11.2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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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 내년 1월 오픈 앞두고 상품 선정 착수

 
베트남에 한류 전용 백화점을 선보이는 (주)로맥(대표 박준영)이 한국 브랜드 상품 및 패션 상품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로맥은 항다백화점(HANG-DA GALLERIA) 운영법인 쾅냔(QUANNHAN) 주식회사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심장부에 위치한 75년 전통의 항다백화점을 Made in Korea 상품만 판매하는 한류 전용 백화점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으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리모델링에 착공했다.

항다백화점은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 시절이었던 지난 1937년에 건립됐으며 하노이는 물론 남부 호찌민 시민들에게까지도 잘 알려진 역사적인 건물이다. 현재는 건립 당시에 사용된 1층 외부 석재만을 보존시켜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7600㎡로 증축돼 있다.

하노이시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호안끼엠(Hoan Kiem) 호수 인근에 위치한 항다백화점 주변 거리는 베트남 현지인은 물론이고 연 600만 명에 달하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쇼핑과 관광을 즐기는 하노이시의 중심상권으로 한국의 명동과 같은 문화적·지리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13년 1월 오픈 예정인 K-트렌드 숍(가칭)은 9200만 베트남 인구 중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산층을 겨냥, 한국의 동대문 쇼핑몰 형태로 인테리어를 변경해 지상 1층과 2층은 동대문에서 인기가 좋은 한국산 중저가 패션상품 및 화장품, 잡화를 판매하고 나머지 층에는 한국 브랜드관, 디자이너관 및 K-팝/무비 스타관, 뷰티숍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준영 대표는 “이번 베트남의 한류 전용 백화점 개장은 K-팝 열풍으로 한국산 제품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현지에 한국의 패션 상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류 쇼핑몰을 베트남 최초로 개장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트남은 인구가 1억에 육박하며, 이 중 71%가 30대 이하일 만큼 매우 젊은 나라로 잠재고객이 풍부하다는 점과, 하노이 지역은 한국과 유사한 사계절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의 패션상품이 충분히 그 진가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류뿐만 아니라 2015년을 목표로 한국과 FTA를 추진 중이며, 최근 제2의 도이머이(개혁·개방) 정책의 롤모델 국가로 한국을 지정하고 내년부터 고위 공무원 120명을 한국에 보내 연수시키는 등 한국 배우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는 한국 제품의 판매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유럽연합(EU)과 같은 아세안 경제통합이 2015년에 예정돼 있어 트렌드 숍을 통한 한국 패션 상품의 베트남 진출은 동남아 10개국 시장을 겨냥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www.lawme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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