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생산실적 6조3856억원, 6.2% 증가
2011년 생산실적 6조3856억원, 6.2% 증가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12.08.2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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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화장품 생산실적 발표

2011년도 국내 화장품 생산금액은 6조3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청은 8월24일 이와 같은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을 발표하면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록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국내 경기 역시 부진한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고 하지만 2008년도와 2010년도의 두 자릿수의 성장률은 물론 2009년도의 9.5%에 미치지 못함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둔화되는 조짐 아니냐는 우려도 표했다.

국내 화장품 생산은 2008년도 15.9%, 2009년도 9.5%, 2010년도 16.4%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그에 따라 2009년도에 5조원대를 돌파했던 국내 화장품 생산금액은 1년 만인 2010년도에 6조원을 돌파했다.

식약청에 지난해 생산실적을 보고한 업체 중 실제로 생산실적이 있는 업체는 640개사로 전년도의 591개보다 49개사가 증가했다.

또 생산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사업소는 10곳이며, 이 10곳의 생산금액 합계는 4조8708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7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1000억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기록한 사업소와 생산금액은 8곳 4조3190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71.8%를 점유했었다. 생산실적 상위 사업소의 수가 2곳 늘기는 했지만 전체 실적 중의 비중도 높아져 국내 화장품산업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산실적 1위 사업소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으로 전체의 31.2%에 달하는 1조9921억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1조4594억원으로 22.9%의 점유율을 보인 엘지생활건강 청주공장, 4954억원으로 점유율 7.8%인 아모레퍼시픽 매스코스메틱사업장 순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색조화장용, 면도용, 목욕용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성장했다. 전체 생산금액 중 비중이 42.8%로 가장 큰 기초화장품은 2조7305억원으로 8.8% 증가했으며, 국내 화장품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능성화장품은 1조6418억원으로 8.1% 늘어났다.

세 번째로 비중이 큰 두발용은 9772억원으로 5.5% 증가했으며, 눈화장용은 생산금액 1641억원으로 4.2% 많아졌다. 두 유형 모두 전체 생산실적 증가율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방향용과 손발톱용은 각각 427억원과 366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29.9%와 10.8%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또 2009년도부터 화장품으로 집계된 인체세정용은 2624억원으로 4.2% 성장했으며, 2010년도에 화장품으로 집계된 체취방지용은 17억원으로 무려 243.0%나 되는 증가율을 기록햇다.

반면 색조화장용, 면도용 등은 전년도보다 생산실적이 감소했다. 색조화장용은 3124억원으로 2.8%, 그리고 면도용은 1133억원으로 27.8% 줄어들었다. 55억원의 생산실적을 보인 목욕용도 20.1% 감소했다.
2011년도에 처음으로 집계된 영유아용은 612억원어치가 생산됐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해 국내 화장품의 해외 수출은 8억500만달러(8920억원)로 전년 대비 34.8% 증가하고, 수입은 9억8900만달러(1조958억원)로 16.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화장품 수출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데 힘입어 화장품 수출입 무역수지 적자는 2009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11년도에 수출 상위 국가는 2억2868만달러의 중국을 비롯해 일본(1억2168만달러), 홍콩(9251만달러) 순이었다.

수입 상위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일본 순으로 이들 3개국의 수입액은 7억달러(7757억원)로 전체 수입의 7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0년 이후 최대 수입국이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바뀐 것이 눈길을 끈다. 2009년도 수입실적을 보면 미국 1억9200만달러, 프랑스 2억300만달러로 프랑스가 많았으나, 2010년도에는 미국 2억2600만달러, 프랑스 2억900만달러로 미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한편 세계 화장품시장의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미국이 14.3%로 수위를 차지하고, 그 뒤를 12.8%인 일본이 이었다. 중국은 7.4%로 3위였다. 우리나라는 1.9%로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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