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업계 IMF "몸살"
수입화장품업계 IMF "몸살"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1.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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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발길 끊겨 "立地無望"...최대 고비 맞아
최근 IMF 한파로 국산 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완제 수입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감소는 물론 국내 장업사들이 외국화장품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들까지도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등 외제화장품들이 급속하게 설땅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화장품들은 대부분이 국산 브랜드들보다 20~30%이상 가격이 비싸지만 품질면에서 국산제품과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고 있어 과거 수입화장품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국산 화장품쪽으로 구입을 전환하면서 빠르게 기존 시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업계에 따르면 현재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수입화장품은 소비자들이 급격하게 감소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달 사이에 무려 전년보다 30% 이상의 매출이 줄어들었고 일부 업체는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을 만회하기 위해 판매가격을 10%정도 올렸으나 제품판매는 더욱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해말부터 지방소재의 백화점들이 무더기로 부도를 내면서 입점해 있던 수입화장품사들이 피해를 입는 등 수입화장품 업체들은 2중.3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말부터는 완제 수입 화장품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공급 하고 있는 브랜드들도 소비자들이 브랜드 로얄티의 낭비를 의식하면서 구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입화장품이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입화장품이 큰 고비를 맞고 있는 것은 IMF 한파를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국산 제품의 소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무으로 분석되며 장협,소비자단체 등 화장품 관련단체들이 지속적으로 국산 화장품 품질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특히 최근들어 일부 장업사들이 고품질의 특화된 화장품을 개발,출시하면서이 제품을 사용해 본 수입화장품 소비자들이 제품을 교체하는 예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명동의 M화장품 전문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패턴이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고 전제하고프리미엄급의 2만5천원대 이상 제품보다는 1만원에서 1만5천원대 가격대의 국산 호장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별도의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화장품은 예년보다 50%이상 감소했다고 밝히고 공급사의 판촉사원이 없을 경우에는 하루에 한개도 판매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기술제휴를 통해 생산,판매하고 있는 수입브랜드도 이같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수입화장품을 주력 브랜드로 내세우는 상품전략은 당분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될것 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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