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제품 출시 줄었다
지난해 신제품 출시 줄었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1.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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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대비 브랜드별 10%.품목수로 8%감소
지난한해 주요 장업사들이 신규브랜드 출시와 신제품 수를 전년보다 크게 줄인 반면 기존의 브랜드에 성분과 용기디자인 등을 새롭게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대거 출시한 것으로 나타나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주요 업체들은 예년과 같이 무분별한 신제품 출시로 외형 부풀리기의 수단으로 활동해 왔던 신제품 출시를 자제하고 기존 히트 브랜드의 롱런 전략을 적극 도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내 장업사중 31개사의 지난 97년 신제품 출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업체는 전년보다 10.4%가 줄어든 1백12개 신규브랜드를 출시했으며 8.4%가 감소한 1천9백 69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 제품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 태평양,LG생활건강,한국화장품,쥬리아,코리아나화장품,에바스화장품,애경산업 등 10여개 업체가 기존 브랜드에 새로운 성분을 함유시키고 용기,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요 장업사들이 신규 브랜드의 출시를 전년보다 대폭 줄인 것은 지난해 5월 새로운 가격표시제도인 판매업자 가격표시제도가 도입되어 제조업체의 가격책정에 대한 규제가 없어져 가격인상을 위해 신제품을 개발할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거 신제품 출시를 통한 밀어내기 영업으로 외형 부풀리기에 치중했던 업체들이 업체간 과당경쟁을 지양하면서 기존의 짧았던 상품 전략을 롱런화 전략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과다한 홍보,광고비 부담을 줄이려는 업체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출히해 홍보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의 품질 개선을 통한 소비자 확보에 더 큰 비중을 둬 신규 브랜드와 신제품 출시가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한해동안 업체중 가장 많은 브랜드와 신제품을 출시한 업체는 LG생활건강으로 7개 브랜드에 2백60개의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태평양이 2개 브랜드에 2백2개 신제품을 출시했다.또 한국화장품,나드리화장품,쥬리아,애경산업,태웅화장품,샤몽화장품,유미코스메틱,일진화학,사랑새장업,베스티화장품 등은 전년보다 브랜드를 늘려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브랜드와 신제품 감소추세는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 광고,홍보비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올해는 IMF 한파 등으로 기존 히트 브랜드의 롱런 전략이 강화되고 신규브랜드나 신제품 출시는 예년에 비해 더욱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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