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봄호]삼화P&T 금형연구소
[2012.봄호]삼화P&T 금형연구소
  • 윤강희 khyun0218@jangup.com
  • 승인 2012.04.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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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ㆍ설계ㆍ제작 ‘금형 토털 솔루션’ 구축

연구개발 인프라 강화 … 화장품산업 특성에 부응

 

금형은 동일 규격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금속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진 모체가 되는 ‘틀’을 말한다. 화장품산업도 다품종 소량생산과 용기 디자인의 다양화, 기능성이 강조되면서 이같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금형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2008년 11월 설립된 삼화P&T 금형연구소(회장 조휘철)는 올해 1월 경기도 의왕시 소재 삼화P&T 제2공장으로 확장 이전해 디자인(3D), 설계, 금형 제작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금형 토털 솔루션을 구축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ISO 인증•수출의 탑 수상

삼화P&T 금형연구소는 연구, 설계, 생산, 영업 부문에 2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금형 연구개발의 확고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삼화P&T 금형연구소는 CNC머시닝센터, CNC고속가공기, CNC선반, 범용선반, 수동정밀연삭기, 래디알드릴머신, 범용 밀링머신 등 최신 설비를 보유했으며, ISO 9001/ISO 14001 인증을 받아 최적의 금형 생산시스템을 확보했다. 또한 디자인부터 설계는 물론 최신 설비를 자동화시스템으로 운영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용기 디자인, 특화된 기능 등 다양한 조건의 금형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금형산업의 1세대인 조휘철 회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30여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기술진을 확보한 삼화P&T 금형연구소는 ‘에어리스-진공 펌프’, ‘그라인딩 파우더 용기’, ‘이색사출 계량컵’ 등의 제품 개발과 특허 등록 1건, 실용신안 25건, 디자인 등록 23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책과제를 진행했다. 아울러 2008년 무역의 날에는 금형 부문에서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2009년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을 수상하는 등 금형 기술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조휘철 회장은 “1977년 삼화공업사 창업 이래 ‘기술을 파는 일’이 창립 이념이자 지금까지 변함없는 경영 방침인 만큼 기술력에 대한 중요성은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한 결 같이 강조해 왔다”며 “삼화P&T 금형연구소를 설립한 것 또한 금형 부문에서도 특성화된 상품이나 아이디어가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국내 금형산업 초기에는 기술자 혼자 금형을 제작하는 가내수공업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금형 설비와 설계 부문의 발전과 함께 국내 금형산업도 세계 정상권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국내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만큼 세계 시장에서 금형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5% 금형 개발에 투자

 
최근 화장품 용기는 단순히 제품을 담는 일차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화장품을 구성하는 요소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이 부각되면서 금형 설계와 제작 기술 또한 함께 발전하고 있다.
삼화P&T 금형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 내용물의 콘셉트에 따라 용기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기능성을 강조한 용기 개발이 증가하며 금형 설계와 제작 부문도 고난이도의 기술 개발이 중요해졌다”며 “화장품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과 각 시즌별 신제품이 많아 금형 개발의 사이클이 짧아 연구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화P&T 금형연구소는 올해 연구 인력을 보강하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 용기 생산을 위한 금형 개발에 매출의 5%를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금형 개발과 생산 경쟁이 치열해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금형연구소에 R&D 비용을 꾸준히 투자해 차별화된 기술과 금형으로 포장용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삼화P&T 금형연구소가 적극적인 투자로 금형의 신기술과 신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금형 기술자 양성과 인력 수급은 삼화P&T 금형연구소뿐만 아니라 국내 금형산업의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조휘철 회장은 “현재 삼화P&T의 금형 기술진은 경력 30여년의 숙련된 기술자들이지만 평균 연령이 50대가 넘었다. 이들이 은퇴하기 전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야 하지만 신규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며 “특히 대기업이 금형사업에 진출하며 기술자를 스카우트하고 신규 인재들도 대기업으로 편중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국내 금형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기술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금형 개발과 생산을 위한 설비를 정확히 작동할 기술자가 없다면 최신 설비도 무용지물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이 금형 인재를 자체적으로 육성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정부와 대기업이 국내 금형산업의 발전을 위해 금형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화P&T는 삼화플라스틱의 관계사로 2006년 금형 전문 업체로 창립됐다. 2010년 12월 경기도 의왕시 소재 제2공장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올해 1월 금형기술연구소와 금형사업부가 제2공장으로 이전하며 금형설계를 비롯한 금형제작, 플라스틱 성형, 조립, 인쇄 등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라스틱 용기 생산  전문 기업의 면모를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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