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장품시장, 잠재시장으로 부상
인도 화장품시장, 잠재시장으로 부상
  • 최지흥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2.03.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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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관심 높아지면서 남녀 화장품시장 급성장

인도 화장품시장이 잠재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도의 스킨케어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남녀 모두 미백화장품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

▲ 자료원: Madras Consultancy Group 보고서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2011년 스킨케어시장은 1억8000만 달러 규모로 전체 화장품시장의 16%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화장 전 베이스 크림, 로션, 미백크림, 데이 &나이트크림 등 크림류가 전체 스킨케어시장의 60%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미백화장품시장은 4억 달러 규모로 최근 미백 기능을 추가한 화이트닝·브라이트닝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관련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화이트닝·브라이트닝 제품이 Fairness(옅은 색)라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으며 각 브랜드들은 'Fairness' 또는 'fair-'로 시작되는 제품명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인도 스킨케어 브랜드들은 피부에 대한 미백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료계와 소비자 협회에 대응하기 위해 안색을 밝게 한다는 ‘브라이트닝’ 기능을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미백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은 남성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남성 전용 미백크림은 2009년부터 광고를 통해 인기를 모은 이후 2011년 시장 규모가 8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체 미백화장품시장의 10%, 미백크림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킨케어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의 인도 법인으로 인도 최대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기업인 힌두스탄 유니레버(HUL)가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기록해 미백크림시장에서만 70%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힌두스탄 유니레버는 가정용품, 케어제품, 식품, 음료 등 20개가 넘는 제품군을 보유하며 2009~2010년 매출액이 1752억3000만 루피(약 35억7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을 정도.

미백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계열 브랜드로 Fair and Lovely, Lakme, Pond’s, Vaseline 등이 있으며 최근 관련 제품의 광고 캠페인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 자료원: CII 리포트
인도의 화장품 유통은 대형 쇼핑몰이 주도하고 있으며 로드숍 형태는 많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최근 대형 할인매장에서 생활용품 부문 중 스킨케어 위주의 전문 코너를 설치한데 이어 LVMH의 고급 화장품 전문체인 ‘Sephora’이 올해 1월 인도 Genesis사와 합작을 통해 인도 진출을 선언해 올해 말 1호점 오픈이 예상되고 있어 유통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은 인도 스킨케어시장에서의 마케팅 성공 3대 요인을 가격, 브랜드 인지도, 유통망으로 꼽았으며 가격에 민감한 인도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제품군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도인 피부성향 파악과 포인트 마케팅 전략을 위해 샘플 개발을 통한 시장 테스트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언했다.

한편 인도의 스킨케어 제품은 한국ㆍ인도 포괄적 경제협정(CEPA)에 의한 양허 관세율 적용품목으로 2012년 현재 최종 관세율이 25% 수준이나 매년 1.25%씩 기본 관세율이 감소돼 2017년에는 기본 관세율이 소멸되며 최종 관세율이 15% 수준에 도달할 예정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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