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브랜드 입소문 마케팅 대세
대만, 브랜드 입소문 마케팅 대세
  • 최지흥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2.02.06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 DR.WU 화장품 입소문 마케팅 사례 소개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화장품 업계에 입소문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 토종 화장품 브랜드가 입소문 마케팅으로 성공한 사례가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이 2012년 대만 소비의 패러다임 전환과 소비자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대만의 성공한 토종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한 자료에 화장품 입소문 마케팅이 소개된 것.

이번 자료에 소개된 대만 토종 기업은 2003년 대만의 유명 피부과 전문의 우잉쥔(吳英俊)이 탄생시킨 화장품 브랜드 DR.WU 화장품이다.

DR.WU 화장품은 설립 당시 메디컬 화장품이 대만에 널리 보급되지 않은 상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2008년까지는 주로 피부과 등에서 판매되다가 대만 메디컬 화장품으로는 처음으로 드럭스토어 등에서 판매되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대만 여성 소비자들이 미용분야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인 FashionGuide(www.fashionguide.com.tw) 등 인터넷을 통해 의약품과 화장품의 결합이라는 메디컬 화장품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관심을 모았으며, 그 결과 2011년 회사 설립 8년만에 연매출 10억 대만달러(약 3300만 달러)라는 큰 성과를 올렸다.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 이러한 성공에 대해 “대만 로컬 브랜드인 DR.WU는 세계적인 대형 화장품 브랜드처럼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을 수 없었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 개발과 인터넷 입소문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서 많은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도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게 되었다”면서 입소문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東方線上의 2012년판 E-ICP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50세 이하의 소비자 중 60.6%는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네티즌들의 후기를 살펴보고, 30세 이하 소비자는 76.6%가 후기를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티즌들의 제품에 대한 평가가 매출뿐만 아니라 화장품 연구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은 보통 1년~1년 반 주기로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는데 과거에는 소비자 품평회 개최나 판매 현황 등을 종합해 소비자의 반응을 예측했으나 최근에는 네티즌들의 평가와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해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은 “여성 소비자들의 입김이 센 FashionGuide를 잘 활용해 무명의 로컬화장품 브랜드를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에 대적할 정도로 성장시킨 DR.WU은 입소문 마케팅의 전형적인 성공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한류 열풍을 활용해 대만에 진출하려는 우리 화장품 업체들 또한 DR.WU의 사례처럼 대만 여성들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입소문을 쌓아간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