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재료상 잇딴 불황...업계긴장
미용재료상 잇딴 불황...업계긴장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4.12.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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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사이어 제일화학.청미.청화사 등 줄줄이




최근들어 미용실업계의 불황으로 인한 판매저하와 무리한 사업확장에 따른 자금난을 타개하지 못한 소규모 재료상과 미용실용 두발제품 전문제조회사가 부도를 내는 등 잇따른 인쇄부도사태로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용재료상업계에 따르면 지난1어빌 마산에 소재한 진양사가 부도를 낸데 이어 20일에는 두발제품 전문제조회사인 제일화학이 주거래은행인 신탁은행에 6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냈다.



또 대전소재의 청미사와 서울의 청화사 등 전문재료상도 제일화학이 부도를 낸 직후 연쇄적으로 부도를 냈다.



제일화학은 지난 87년 10윌설립돼 미용실용 두발제품만을 전문으로 제조해오던 회사로 우수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신용장을 받을 정도의 안정적인 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연좨부도는 1년에 1∼2건 발생됐던 예년과 다르게 올 하반기중에 집중돼 큰 파문을 낳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연쇄부도사태에 대해 미용실의 불황으로 인한 영업실적저조가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금거래가 아닌 어음결제로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거래상황에서 매출채권기일이 과거90일에서 1백20일까지 늘어난것도 자금악화의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료상업계가 예년과 다르게 화장품취급이 많아지면서 높은 할인율로 인해 마진율이 낮아이윤폭이 줄어든 것도 영업을 악회시켜 부도 발생의 원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같은 연쇄부도속에서 현재 3∼4곳의 재료상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도층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료상업계의 연쇄부도사태는 지난 89년에도 발생돼 5년주기로 부도사태가 발생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리한 자금동원 등을 통한 사업확장이 부실한 경영을 부추기는 가장 큰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소규모업체라도 건실한 경영을 통한 영업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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