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 일본 화장품시장 주도
드럭스토어, 일본 화장품시장 주도
  •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 승인 2011.12.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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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시장의 28% 점유, 통신판매와 두배 차이

2010년에 이어 올해 역시 드럭스토어가 일본 화장품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지경제가 최근 일본의 화장품시장을 판매 형태에 따라 분리해 판매 채널별로 조사, 분석한 결과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전체 시장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드럭스토어 성장세는 여전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일본 화장품시장 규모는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면서 2009년과 비슷한 2조1803억엔을 형성했지만 2011년은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세계 경기침체 등의 원인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2조846억엔으로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일본의 화장품유통 드럭스토어를 비롯해 화장품전문점, 백화점 등 점포 판매가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방문판매와 통신판매 등 무점포 판매가 20%를 점유하고 있다.

점포 판매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통은 드럭스토어로 지난해 셀렉션 브랜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드럭스토어가 큰 성장세를 거두었으며 상대적으로 카운슬링 브랜드 비중이 높은 화장품전문점과 백화점은 집객력이 어려워지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점포 판매시장의 경우는 방문판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어려운 상황이며 통신판매는 지난해 인터넷 통신판매나 인포머셜 등의 적극적인 전개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별로 살펴보면 드럭스토어는 2010년 일본 화장품시장의 2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일본 내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통신판매(13%)보다 두배 이상 큰 것으로 당분간 드럭스토어 성장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화장품전문점과 약국 등은 쇼핑몰 출점 매장의 경우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용 제품이나 신규 브랜드 확대 등의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며 백화점은 집객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편의점은 2010년 남성화장품 판매 호조에 이어 여성용 메이크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론칭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가 판매 원칙에 따라 제품 할인을 앞세운 드럭스토어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헤어살롱 등 미용 업계 역시 경제 악화와 가정용 상품 봇물로 내점 빈도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판매는 폴라가 최근 적극적인 광고를 진행해 좋은 성장을 거두었지만 여전히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통신판매의 경우 신흥 브랜드의 약진으로 호조세를 보여 왔지만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유통망 혼란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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