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가을호]직접수출 확대하는 신성P.I.E
[2011.가을호]직접수출 확대하는 신성P.I.E
  • 최지흥 기자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1.11.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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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품질 ‘자신’…美·日 기업과 제품 개발

 
경기침체로 저렴한 용기, 안전한 용기를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튜브 용기 수요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급증하면서 품질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용기 선진국인 유럽과 일본 등에 비해 저렴한 한국산 튜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 바로 국내의 대표적인 튜브 용기 전문기업 신성P.I.E(회장 이규채, www.sspie.co.kr)가 있다.
신성P.I.E는 1978년부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탁월한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개발한 ‘라미네이트 원단 인쇄 기술’은 신라미네이트 튜브의 강점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기술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각광받는 탁월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의 라미네이트 인쇄는 롤러 자국이 발생하거나 고해상도 구현이 안 되는 문제들이 있었지만 라미네이트 원단 인쇄는 깔끔하고 깨끗한 인쇄, 해상도 6도 이상의 고해상도를 가능하게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튜브 사출단계에서 인쇄까지 원스톱으로 해결됨으로써 납기일 단축과 원가절감 효과가 뛰어나 튜브업계뿐 아니라 튜브 인쇄시장에도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본과 중국 등의 바이어들로부터 제품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장을 방문 하는 기업들도 크게 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지도·신뢰 높아

 
신성P.I.E는 올해 직접수출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신성P.I.E는 미샤, 한스킨, 스킨79 등 메이저 업체와 국외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중소 업체들의 수출 건을 맞아 간접수출을 주로 해 왔다.

또한 일본의 충진 업체 피카소(PICASSO)에 납품하는 한국의 부자재 바이어와 거래하고 아로마틱(Aromatic)을 통해 미국, 중국, 대만 등의 국가와 거래하는 등 직접 수출 비중이 낮았던 것이 현실.
신성P.I.E는 이러한 수출 현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접수출을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수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접수출을 통해 신성P.I.E는 그동안 브랜드사들의 제품으로만 알렸던 자사 인지도를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충진 업체가 직접 테스트 후 제품을 구입하게 됨으로써 제품력을 검증 받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동안 제품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루트를 통해 제품을 의뢰할지 몰랐던 해외 기업들이 자사에 직접 제품을 의뢰할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지고 해외 딜러를 통해 간접 수출할 경우 생기는 중간 수수료가 없어짐으로써 가격 경쟁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절약되는 중간 수수료에 대한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의미 보다는 좀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 신성P.I.E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신성P.I.E는 최근 일본 IDA그룹 관계자들을 공장으로 초대해 제품 개발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며 미국의 APTAR그룹과도 현재 제품 개발을 검토 중이다.

특히 이번에 신성P.I.E 공장을 방문한 IDA그룹은 1918년에 아이다 형제에 의해 설립된 연 매출 720억엔 규모의 화장품 제조·유통 업체로, 대표 브랜드인 캔메이크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성P.I.E는 이번 일본 IDA그룹과의 거래를 통해 일본시장에 대한 직접수출 비중 확대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품질력과 가격면 모두에서 일본 튜브기업들에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신성P.I.E 측은 “당사의 PE튜브는 이미 한스킨 등을 통해 일본에서도 인정 받은 제품”이라면서 “여기에 최근 개발된 신 라미네이트 튜브는 뛰어난 인쇄품질, 제품 보존력과 함께 폴리호일 튜브의 복원력까지 갖추어 여러 해외 업체의 관심을 받고 있고, 제품의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중국 등에서는 이미 많은 제품이 신성의 신 라미네이트 튜브로 판매되고 있다”고 수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계시장 보며 착실히 준비
신성P.I.E의 경쟁력은 탁월한 기술력과 오랜 업계 노하우다. 이규채 회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20여년 전부터 세계 여러 전시회를 참가하며 해외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최근에는 직접 세계 다수의 박람회에 참가해 유명 브랜드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름 신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해외 진출을 위해 새로운 방식의 자동화 설비 라인을 구축해 생산시스템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루었다. 또한 해외사업부를 조직, 해외 진출의 토대를 닦아 왔다.
이미 가까운 일본과 중국시장에서 기술력이 인정받음에 따라 신성P.I.E는 앞으로 북미, 유럽까지의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성P.I.E 측은 “수십 년 간의 노력으로 당사는 오늘날 국내 튜브업계 선두주자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당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튜브 용기의 진화를 만드는 기업으로 국내와 세계 화장품 업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흥기자 jh9610434@jangup.com

<인터뷰>------------- IDA그룹 브랜드 총괄 요시노리 세가와 부장

“품질은 일본 수준, 가격은 저렴
아이디어ㆍ영업 센스도 뛰어나”

 
제품 개발 협의를 위해 신성P.I.E 공장을 방문한 IDA그룹의 브랜드 총괄 요시노리 세가와(Yoshinori Segawa) 부장은 신성P.I.E 제품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에서 이미 미샤와 한스킨 등의 제품을 통해 한국 튜브 용기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는 요시노리 세가와 부장은 “화장품도 그렇지만 용기 역시 국제적인 인지도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면서 “직접 공장을 방문해 제품을 보고 난 후에 확고한 한국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일본 내에서 판매되는 튜브 타입의 화장품들을 보면서 한국의 기술력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와서 보니 매우 만족스럽다는 것.

그는 “그전에도 아이섀도 등 색조 용기 일부를 한국에서 수입한 경험이 있지만 튜브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현재 일본의 유명 기업과 거래하고 있는데, 제품력은 비슷하고 가격은 낮은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품 설명과 함께 신성P.I.E가 제시한 다양한 샘플이 매우 만족스러웠다”면서 “한국 기업의 제품은 품질력, 기술력, 아이디어, 영업 센스 모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요시노리 세가와 부장은 이번 거래는 물론, 앞으로 한국에서 용기 등 화장품 부자재 수입을 확대해 내수시장 제품에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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