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화장품 인증, 2015년부터 COSMOS로 통일!
유기농화장품 인증, 2015년부터 COSMOS로 통일!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1.10.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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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유럽 대표 인증 단체 유기농화장품 인증 통합 합의

유럽 유기농화장품 인증이 2015년부터 COSMOS Standard로 통일될 것으로 보여 국내 유기농화장품 기업들의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식약청이 제시한 유기농화장품 가이드라인의 기준이 된 자료와 그동안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는 유기농화장품 인증인 프랑스의 ECOCERT(에코서트) 역시 COSMOS Standard 규정에 통합되기 때문.

 

본지가 COSMOS Standard의 회원사인 이탈리아의 ICEA(친환경산업인증기관)에 직접 서면 질의를 통해 문의한 결과 2003년부터 독일의 BDIH, 프랑스의 COSMEBIO와 ECOCERT, 이탈리아의 ICEA, 영국의 영국토양협회 등 유럽 대표 인증 단체들이 유기농화장품 인증 규정 통합을 결의하고 2015년 1월1일부터 COSMOS Standard 규정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이들 5개 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1400여개 회사의 2만5000여개 제품의 유기농화장품을 인증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시장의 95%에 달하는 수치다. 

 

2003년부터 유기농화장품 통합을 추진해 온 이들 단체는 2011년 2월 COSMOS Standard를 운영하는 COSMOS Standard AISBL를 정식 출범시켰으며 2014년 말까지 모든 나라의 유기농화장품 인증 규정을 통합해 2015년 1월1일부터는 COSMOS Standard만을 유일한 기준으로 채택할 방침을 밝혔다.

 

COSMOS Standard 규정은 소비자들에게 명확하기 위해 제품 전체에 들어간 실제 유기농 비율(물과 소금 포함)의 중량을 반드시 제품 포장위에 인쇄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화학적으로 합성된 원료의 최소 30% 이상을 유기농으로 사용하도록 해 유기농화장품 인증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ECOCERT의 규정이나 국내 유기농화장품 가이드라인에서 정확히 규정하지 않고 있는 석유화학 원료(방부제 등 화학 원료)의 경우 전체 제품의 2%만 허용함으로써 국내 유기농화장품 개발 기업들의 대응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Cosmos Standard AISBL의 정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서류비용 500유로, 연간회비 2000유로가 소요되며 BDIH, COSMEBIO, ECOCERT, ICEA 등의 인증을 받은 기업들의 경우 기존 비용에서 0.35%를 추가 지급해야 한다.

 

이와 관련 ICEA 측은 “Ecocert 기준은 COSMOS에 비해서 비교적 덜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석유화학은 분석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며 필수 유기농 비율도 낮다”면서 “ 때문에 국가 간의 유일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회사들의 비용절감과 한국과 아시아의 Cosmos Standard를 널리 보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한국의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를 찾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서 “COSMOS Standard는 진화해야 하며 기준은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목표를 가진 화장품과 다른 기관 등 새로운 활동가들이 COSMOS Standard AISBL의 정회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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