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가 변한다!
세계 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가 변한다!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1.09.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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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standard 표준안이 대세…한국도 대응책 마련 시급

최근 유기농화장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유기농화장품 인증을 획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인증 제도의 국제적인 표준안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남양주시가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 개막식에 앞서 9월26일 유기농박물관 개관을 맞아 개최한 유기화장품 사전학술대회(Pre-Conference)에서 이 같은 내용이 제기된 것.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독일의 BDIH, 프랑스의 COSMEBIO와 ECOCERT, 이탈리아의 ICEA, 영국의 SOIL ASSOCIATION 등의 유명 인증기관들의 기준을 모아 표준화한 COSMOS-standard가 2010년 공식 출범한 이후 1년 만에 급속한 확산 속도를 보이며 국제적인 표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COSMOS-standard는 전체성분 중 95% 이상이 천연물 혹은 물리적 처리를 거친 천연물(유기농)로 구성된 제품을 인증하고 있으며 파라벤과 프탈레이트, 유전자조작성분, 석유화학성분 등의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인증 표시는 친환경 성분과 유기농 성분 함유에 따라 내추럴과 오가닉으로 분류되며 기존의 BDIH, COSMEBIO, ECOCERT(에코서트), ICEA, SOIL ASSOCIATION의 인증 마크 아래 COSMOS 인증이 함께 표기되는 방식이다.





이 기준은 현재 유럽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1400개 기업들의 2만4000개 제품들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 유기농화장품 인증시장은 COSMOS-standard를 비롯해 독일의 Natrue, 미국의 ANSI가 3강 구도로 주도하고 있지만 이 중 COSMOS-standard의 확산 속도가 가장 빨라 향후 3년 안에 COSMOS-standard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이 정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에코서트 기준으로 정해진 국내 유기농화장품 가이드라인의 재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에코서트를 중심으로 인증을 획득한 국내 기업들의 전략도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날 발표자로 나선 영국 토양협회(SOIL ASSOCIATION)의 프랜시스 블레이크(Francis Blake) 고문은 “한국의 기준은 에코서트의 기준과 비슷해 COSMOS-standard 기준에 맞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세계 유기농화장품 인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들의 통합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3년 안에 COSMOS-standard 기준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주최하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유기화장품 사전학술대회’에서는 COSMOS-standard와 국제 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 변화에 대한 설명 외에 한국 유기농화장품 현황 및 비전, 러시아의 유기농화장품 시장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국내 유기농화장품 가이드라인 및 표시광고 가이드라인 발표, 아모레퍼시픽과 바이오스펙트럼, 그린텍21의 논문 발표 등이 진행됐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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