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화장품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고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이 화장품 선진국인 일본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시세이도와 고세, 가네보 등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가 즐비한 일본 화장품시장에서 다양한 유통을 확보하는 것은 중소기업에게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다.
때문에 최근 일본에서 다수의 유통을 확보하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킨의 성과는 업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탁월한 아이디와 제품 개발을 통해 화장품 선진국인 일본에서 ‘달팽이 화장품’ 명가로 불리고 있는 아이킨 장지영 대표를 만났다.
아이킨은 어떤 회사인가?
아이킨은 특성화된 코스메틱 아이템을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몰, TV 홈쇼핑, 피부관리 에스테틱, 약국, 수출 등의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한 회사다. 모회사인 제약회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이킨에서 론칭되는 모든 제품은 피부에 권위를 가진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들의 자문과 임상테스트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아이킨 판매 브랜드는?
현재 아이킨은 세계 45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리지널 달팽이 화장품 ‘엘리시나’와 일본 면세점,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팽이 화장품 ‘스네일 스트리트’, 1:1 고객 맞춤 화장품 ‘요조레이디 T’, 벨기에 당나귀 화장품 ‘아네상’, 바르는 카복시 ‘아이킨 카복시 Face & body’, 뱀독 화장품 ‘요조레이디 시네이크’, 독일 스파 명품 화장품 ‘아르까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사업은?
아이킨 제품들은 2011년 일본 히트 유망제품 7위에 선정되는 등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현재 일본 내 로드숍 매장 2000여 곳을 비롯해 나리타 공황 면세점, 한신 백화점, 도큐한스와 동키호테 등의 드럭스토어에 입점 되어 있다. 이 여세를 몰아 현재 싱가포르, 대만, 홍콩, 헝거리, 독일 등 10여 개국에 달팽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5년 내에 일본 내 로드숍 3000개 입점, 수출실적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팽이 화장품 개발 배경?
2003년 칠레의 한 피부과 의사로부터 달팽이 점액에 대한 효능 효과를 소개 받게 된 것을 인연으로 칠레부터 스페인까지 달팽이 점액이 함유된 화장품을 찾기 시작하였고 한국인의 피부에 맞는 달팽이 화장품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되었다. 2009년 8월 국내 최초로 CJ홈쇼핑에서 달팽이 제품 ‘엘리시나’를 판매했으며 최초 방송 때는 10분 만에 2000세트가 완판 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대표 제품인 달팽이 크림은 어떤 제품인가?
달팽이를 끓이거나 죽여서 얻어낸 달팽이 추출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상태에서 달팽이의 점액만을 추출하는 방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일명 달팽이크림은 달팽이가 분비하는 점액을 함유하여 만들 화장품이다. 달팽이 점액의 주성분은 ‘뮤신’이다. 뮤신은 달팽이의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껍질이 깨졌을 때 분비하는 물질로 달팽이 스스로가 금방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나타낸다. 달팽이 점액을 주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은 피부 재생 및 복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팽이 제품을 마케팅 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2004년 한국에 처음 달팽이 크림을 소개했을 때 아무도 달팽이 제품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화장품은 콘셉이 아니라 효능 효과로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마케팅을 지속해 왔고, 2008년 홈쇼핑 방송 후 큰 인기를 얻어 지금에 이르렀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들이 흔히 ‘불변의 진리’라고 이야기 하듯이 ‘달팽이 크림의 원조’라는 말은 명불허전 인 듯하다. 많은 달팽이 크림이 자사의 제품을 광고하고 있고 처음에는 그러한 광고 효과로 인하여 인기몰이를 하기도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로 인해 인기 차이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런 면에서 아이킨에서 판매하는 엘리시나, 스네일 스트리트 등의 달팽이 제품은 탁월한 효능 효과로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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