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 체인화 `물밑준비`
화장품 유통 체인화 `물밑준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11.25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샤샤·세포라 등 국내 진출 모색...컨소시엄 구성설도

홍콩에 20여개의 직영매장을 가진 다국적 유통전문업체인 샤샤가 올 하반기, 세포라가 내년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유통가가 이를 대비한 대책마련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샤샤와 세포라의 국내 진출시기는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유통가의 발빠른 행보는 출혈경쟁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전문점 유통가가 외국계 대형전문유통업체의 진입시에는 시장수성이 더욱 어렵다는 것을 감안한 대비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유통가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대형전문점들을 중심으로 샤샤와 세포라처럼 규격화된 디스플레이어와 상호 등을 이용한 체인화사업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대응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시판시장의 경우는 도매업체가 거의 드물다 해도 자금력과 경쟁력이 미약한 상황을 고려, 대형매장을 다수 운용하면서 자금력이 있는 전문점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연합해 체인화 사업에 도전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도매법인을 세우고 전국적으로 체인화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전문점까지 영입해 명실상부한 거대 체인화를 이뤄 샤샤와 세포라에 대응하는 한편 국내 시판시장의 재편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도표명하고 있다.



현재 시판시장에서 체인화를 통한 전문점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미사랑. 뷰티센스 등과 대형 전문복합매장으로는 미니몰 등이며 코스비21은 체인화 사업을 진행하다 제품공급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해 와해된 상황이다.



유통가 관계자들은 샤샤와 세포라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그 파급효가가 클 뿐만 아니라 서울·경기 이남권의 일부 전문점들은 샤샤나 세포라의 체인화를 긍정적으로 판단, 체인화하려는 의지도 엿보이는 등 시판시장의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부분에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스비21의 체인화 사업의 실패를 예로 들면서 컨소시엄을 형성한 전문점끼리의 체인화는 가능하겠지만 중소전문점들을 체인화에 끌어들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있다.



이는 코스비21이 상승세를 타다가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전문점주들의 이탈로 실패했으며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점들에게 대량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루트의 형성이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체인화 컨소시엄이 출범하더라도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만이 시장에 안정적인 정착을 이룰수 있으며 특히 제품공급의 방향에 따라 성공이 좌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유통가의 한 관계자는 샤샤와세포라의 진입은 시기만이 알려지지 않았지 국내진출이 적극 검토되는 상황에서 유통가의 체인화 준비는 긍정적이 부분이 크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체인화를 위해서는 선행되어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고려후 체인화가 검토되야 시판시장에 안정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