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도매협회 조찬규 회장
대한화장품도매협회 조찬규 회장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1.03.1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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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전성시대 반드시 돌아온다”

   
 
최근 7대 대한화장품도매협회장으로 취임한 조찬규 회장이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화장품 도매업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조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판시장이 브랜드숍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일본 시장을 보더라도 소비자 니즈가 변화되면서 최근 다시 멀티숍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유통 구조인 도매업이 다시 화장품 업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브랜드숍은 중간 마진을 빼고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짧은 시간 고속 성장을 해 왔지만 정말 중간 마진 없이 판매되는지는 의문을 갖게 한다.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도매업이 소비자 신뢰도만 확보할 수 있다면 제조사와 도매, 그리고 소매로 이어지는 전통 라인은 가장 합리적인 유통구조로, 다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조 회장의 의견이다.
 

 

앞으로 대한화장품도매협회는 소비자 신뢰 회복의 일환으로 단기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품질력 있는 제품 발굴에 노력할 방침이며 협회가 인정하는 제품에 품질인증서를 주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단체를 통해 제품력을 검증받아 품질인증서를 발급하고 관련 내용을 제품에 표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매와 소매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원 확대를 통해 협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사단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홈페이지 오픈, 도매업의 수출 육성, 공동 브랜드 생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사실 그동안 도매협회는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의 친목단체의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협회는 비즈니스의 파트너로서 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도매와 소매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의 니즈는 늘 급변한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멀티숍 개념의 매장이 화장품 시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매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점점 축소되고 있는 도매 유통 화장품에 대해서 조 회장은 “2002년 브랜드숍이 처음 태동했을 당시 많은 유통업계 사람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지만 성공을 만들어 냈다”면서 “국내 최초의 브랜드숍인 미샤가 유명 브랜드가 아님에도 성공한 것처럼 도매업도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오히려 대기업은 아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도매업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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