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부문별 결산] 헤어분야
[2010 부문별 결산] 헤어분야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1.01.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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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회중앙회 법정 체제 속 타 단체, 소모임 활동 활발

올해 헤어 분야는 2009년 12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을 비롯한 21대 집행부의 직무집행 정지 결정 후 법정 체제가 지속되면서 미용인들의 축제인 한국미용페스티벌(Korea Beauty Festival, 이하 KBF)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타 단체들과 헤어 살롱 프랜차이즈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미용사회중앙회가 법정 체제 속에서 정상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상생을 위한 헤어 분야의 소모임 확대와 한국미용산업협회의 새로운 변화 모색이다.
 

9월 임순화 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부회장이 미용사회중앙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미용인들의 재능을 기부하자는 취지로 아름다운 미용재능 나눔회를 발족해 미용사회중앙회에서 진행하던 기술 교육 및 경진대회 등의 개최를 선언했으며 11월에는 일본의 유명 살롱 경영자 모임인 I.M.A의 한국 모임이 PNC커뮤니케이션 주최로 출범해 관심을 모았다.
 

또 10월에는 한국미용산업협회가 서울 구로의 사옥에서 법률과 교육, 특허, 언론, 학술, 전시, 세무 분야 등 7개 자문위원단과 미용산업, 직능, 학술위원회 3개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미용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실제로 한국미용산업협회는 11월12일 개최된 제2회 중국(중경)국제미용산업박람회에 한국관 전시 주최로 참가해 총 301건, 약 107억3000만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상담 실적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헤어 프랜차이즈 살롱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가속화된 시기로, 다양한 마케팅이 시도되고 프리미엄 살롱을 오픈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헤어살롱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홈페이지 리뉴얼, 카드사 및 통신사 제휴, 대학에 브랜드 학과 개설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으며 이철헤어커커의 ‘마끼에’,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헤어그라피’ 등 프리미엄 헤어살롱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뷰티 및 헤어 살롱을 위한 사업도 활발했던 한해였다.
 

정부는 3월 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해외 뷰티관광객 유치 활성화 및 효율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민간기업 중심의 ‘한국국제뷰티서비스협의회’를 출범하고 해외진출과 관광객 유치, 콘텐츠 발굴 및 개발, 한국 뷰티산업에 대한 국내외 홍보, 외국인 초청 한국 뷰티 체험 기회 제공 등을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또 7월에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영세 사업자들을 위한 국가 공동 브랜드 ‘본연애’ 시범 사업을 전개해 해당 살롱에 대한 경영 교육 및 간판 교체,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헤어 살롱들의 유통 환경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헤어 살롱들은 점판 매출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제품 판매보다 서비스 질 개선에 노력했으며 최근에는 가발 등 신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헤어 살롱 관련 제품들만을 취급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크게 늘어났으며 BTV가 기존 미용교육방송에 ‘뷰티살롱에서 쇼핑을 하는 홀쇼핑(hall shopping) 방송’을 결합한 새로운 채널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용사회중앙회는 지난 8월 정부와 네일 및 메이크업 업계의 미용사 국가자격증 분리 움직임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업권수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미용사 국가자격증 분리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업권수호 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미용 업무가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지만 통합적인 관점에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미 미용사업무영역에 네일과 메이크업이 존재함에도 또 다시 이러한 면허를 발급하는 것은 미용사의 업무영역을 축소하고 대형미용실의 발전을 가로막는 악법이라고 밝혔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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