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내실 다지기의 해"
"올해는 내실 다지기의 해"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1.02.06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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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업체 올해 경영방침 고객 니즈 살리고 지속적 R&D 투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판매업체들의 경영난 악화로 인한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화장품 OEM업체들이 올 초부터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목표로 내실경영을 다지고 있다.



올 봄 색조시장 선점 여부가 한해 영업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공식화돼 있다. 특히 시판 전문점주들은 매체를 통한 광고집행이나 현장에서의 다양한 메이크업 프로모션이 다소 위축된 시판 유통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그만큼 이번 메이크업 패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거래업체는 물론 협력업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 고객의 니즈에 기초한 책임경영 ▲ 고품질의 제품공급을 통한 고객 성장 유도 ▲ 차별적인 부가서비스 지원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수출전선의 확대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게 OEM업체들의 공통된 전략이다.



그러나 올 한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과 신생 OEM업체들과의 경쟁관계 등으로 인해 OEM업계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거래선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영업력 강화는 내실경영을 위한 필수불가결 요소가 될 것이란 점에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한국콜마는 내실경영의 일환으로 `V-GMP` 경영혁신 운동을 통해 ▲ 정도경영의 가치 실현 ▲ 우수한 제품개발 ▲ 체계적인 관리 ▲ 효율성 향상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거래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한편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신제형, 신물질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ITC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오는 4월부터 염모제 생산에 돌입하는 코스맥스는 종합 OEM업체로서의 위상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거래처의 입장에서 ▲ 미니멈 생산 수량제 유지 ▲ 납품기일 준수 등 3가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고객을 위한 기업으로서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또 지난해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가운데 수출전선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두발화장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비봉파인은 우수한 품질, 철저한 납기일 준수, 가격 경쟁력 확보, 기술개발 우선경영 등을 내세우고 있다. 화장품 제조기술과 공정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통한 내실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품질제일주의를 표방, 고객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1사 1처방의 고수로 거래업체의 이익 극대화를 꾀하며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 납기일 준수 등을 바탕으로 거래업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부천공장으로 이전하는 한편 김포에 신공장을 신축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브릭코스메틱은 거래처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 공급과 원콜 시스템의 체계화로 전문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원콜 시스템이란 소량, 다품종의 생산설비를 갖춘 하이테크 오피스 생산공정으로 신속한 업무처리 방식을 의미한다.



푸른화장품은 중소업체를 집중적으로 공략함으로써 화장품 기술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첨단 신소재 개발과 고품질의 제품 공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입술용 화장품의 일괄생산체제를 갖춘 베스테크화장품도 이 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마켓쉐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펜슬류와 립스틱 부문에 대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올 상반기에 파우더 제품의 생산을 준비 중인 화성화학도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시판 약세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올 한해 매출증가에 대한 기대심리로 OEM시장은 1천억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력에 기초,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존 거래선 유지와 신규 거래처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일 : 200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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