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증 신설 `청신호`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증 신설 `청신호`
  • 김민경 mkkim@jangup.com
  • 승인 2001.01.31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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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원서 최초로 직무분석집 발간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전문 직종 분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한 직무분석 연구에 착수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달 말 드디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직무 분석집`을 발간해 메이크업 분야의 자격 개발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교육훈련과정개발실 주관으로 발간된 이번 책자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직무 정의를 비롯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직무의 흐름도, 직업 명세서, 직무 명세서, 작업 명세서 등의 기초 직무 분석과 직무 작업,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분류, 소개하고 있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국가자격증 신설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간된 직무 분석집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상업적, 예술적 필요에 의해서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고객들의 개성에 맞는 메이크업을 해주거나 메이크업과 특수 메이크업을 이용해 방송ㆍ영화ㆍ무대(연극, 오페라, 뮤지컬, 이벤트 등) 작품에 맞게 인물을 재창조하는 직무‘로 정의하고 있다.



또 메이크업 직업의 난이도ㆍ교육의 난이도ㆍ교육시간ㆍ메이크업에 필요한 재료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는 등 그동안 통일화되지 못했던 부문을 체계화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훈련직종명을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 명시하고 자격 종목명을 메이크업 분장사 2, 3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에 적정 교육 훈련기관, 훈련 기간, 최소 교육 정도, 견습 기간, 신체제약 조건, 직업 활동 영역, 승진ㆍ전직, 직업 적성, 인력 양성 실태 및 취업 경로, 작업환경 조건, 직업 기초 능력 등 직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효과적인 메이크업을 위해서 충분한 상담과 분석으로 인물 특성에 맞게 연출 시안을 작성하고 메이크업 단계별로 작업을 수행해 완성된 표현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대인 서비스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화장뿐만 아니라 고객, 또는 작품 출연진의 상황에 맞게 의상 머리 스타일을 연출하는 코디네이터 직무와도 부분적으로 일치하다고 설명하면서 헤어 미용을 중심으로 하는 미용사의 직무와는 구분을 하되 현장 직무 수행에 있어서의 상호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메이크업 직무분석집은 피부미용의 직업 분석을 담당했던 장명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분석책임자를 중심으로 강대영, 신단주, 강춘화, 김희숙, 김경순, 신지현, 박윤심, 정혜정 등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교수진 등 9명이 메이크업 직무 분석 작업에 착수해 수차례에 걸친 회의와 협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에 작업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메이크업분장예술가협회의 강대영 회장은 “올해는 직무 분석집을 바탕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증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함으로써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국가 기술 자격 종목으로 신설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메이크업 분야에 대한 자격증이 신설되면 메이크업계의 질적 향상과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메이크업의 자격증시대 열리면 되면 메이크업 학원의 활성화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기사입력일 : 200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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