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실질적인 경영 교육을 받지 못해 경영 부분에서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국내 뷰티 관련 여성 종사자들에게 체계적인 경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이 한국시티은행 후원으로 2008년 개설한 Citi-KOSBI 여성기업아카데미에 대한 수강생 모집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밝힌 것.
특히 그동안 경영 교육 분야에서 소외되었던 뷰티 관련 종사자들의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어서 앞으로 미용, 피부, 네일 등 중소 사업장을 운영하는 여성 CEO들의 경영 노하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연구원 전인우 기획조정실장에 따르면 Citi-KOSBI 여성기업아카데미는 여성기업인들의 환경변화에 대한 경영역량 증대와 해외 진출 역량 강화, 우수 여성 CEO들의 네트워크교류 등을 목적으로 개설되었으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경영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강좌다.
여성 기업 CEO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1회 13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분야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이미 2기 수강생이 배출되었으며 실질적인 경영 교육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바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연구원은 올해부터 수강생을 일반 기업체에 국한하지 않고 중소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들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방송통신대학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강좌 등을 개설해 보다 많은 이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에 거주하는 사업자를 위해 지난해 시범 운행했던 지방순회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올해부터 6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여성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인우 기획조정실장은 “사회적으로 여성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지위도 높아졌지만 남성에 비해 차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여성기업아카데미는 여성들이 남성 중심의 사회 속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특별한 홍보가 진행되지 않았고 수강생 유치도 체계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여성 CEO를 대상으로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 3기 Citi-KOSBI 여성기업아카데미는 오는 4월7일부터 7월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중소기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13주간 진행되며 경영 관련 22개 강좌가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면학분위기 조성 및 적극적인 수업 출석을 위한 출석 담보제(50만원)를 시행하고 있으며 참가 접수는 4월 초까지 받는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