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10.02.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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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스맥스, 원동력은 ‘유연성과 스피드’

최근 국내 화장품 기술에 대한 세계인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전문 제조 기업인 코스맥스의 성장세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완제품 수출액 157억원. 원료 수출까지 더하면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만든 코스맥스는 상해법인의 매출까지 합쳐 지난해 370억원 정도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중국 진출 1년만에 중국 내에서 3대 글로벌 OEM사로 꼽히고 있는 것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자랑이 되고 있을 정도다.
 

 

국내 화장품 기술의 전수자겪인 일본과 마케팅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유럽의 유명 OEM사들을 제치고 코스맥스가 당당히 글로벌 OEM사로서 명함을 내밀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그 원동력을 ‘유연성과 스피드’에서 찾았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위해서 유연하게 대응하고 남이 못 따라오고, 또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제시하는 스피드가 경쟁력이 되었다는 것.
 

 

국내 화장품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다다랐고 OEM사들 간 품질력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미리 읽고 이를 신속하게 제품화하는 스피드와 시장에서의 소비자 반응을 체크해 제품을 유연하게 제조해 내는 유연성이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지난해 유연성과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다른 고객 서비스’를 기치로 전산 프로그램인 ERP를 신속한 대응과 정보공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비했으며 샘플과 임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연구소 시스템 구축, 콘셉트 결정과 동시에 내용물, 디자인 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피드 체제를 완비했다.
 

 

또한 유연성을 내부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서비스를 습관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직원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데 이어 효능 평가팀을 신설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올해 초에는 기획조정실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해 유연한 사고가 가능한 조직을 만들어 냈다.
 

 

이런 노력으로 코스맥스는 경쟁사들의 평균 신제품 출시 기간인 9개월을 3개월 이상 앞당겨 평균 3~6개월만에 동일한 품질력의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그 결과 2009년 40개국의 거래사들을 확보해 전년 대비 146%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올해 코스맥스의 해외 수출 실적 목표도 2009년 대비 2배 수준인 500억원이다. 상해법인의 올해 매출 목표 250억원과 완제품 수출 250억원 등의 목표 달성을 통해 500억원 고지를 넘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이경수 회장은 “화장품 선진국인 일본과 유럽 등의 국가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강점을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당사는 스피드와 유연성을 통해 고객과 소비자들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세계와 승부하는 비장의 무기를 갈고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사의 현재의 변화와 성과는 글로벌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코스맥스가 세계 선두기업군으로 나아가는 길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고객사와 협력업체, 나아가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 모두가 함께 하는 길이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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