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부문별 결산 - 헤어
2009년 부문별 결산 - 헤어
  • 최지흥 jh961043405@gmail.com
  • 승인 2009.12.23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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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업 진입 규제 완화 업계 반발

올해 미용업계의 최대 이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미용업 진입 규제 완화 정책으로 미용업계가 크게 반발한 일이다.

 

공정위가 미용업 진입 규제 완화를 통해 대기업 또는 대자본의 미용업계 진입을 허가하는 방안을 내놓자 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공정위는 미용업의 발전을 이유로 대기업이나 대자본이 별도의 매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했지만 미용계는 소상공인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는 미용업계 특성상 진입 규제의 환화는 더욱 시장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며 생존을 위해 공정위의 정책을 원천 봉쇄하기로 대한미용사회중앙회를 중심으로 천명했다.
 

 

실제로 8월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주축으로 개최된 미용업 규제 완화 관련 공개토론회에서 미용업계 대표들이 단체로 퇴장한바 있으며 11월3일 미용사회중앙회 주최로 개최된 KBF 행사에서는 ‘미용업 진입 규제완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결의문을 낭독하는 등 강경한 대응을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업계 반대로 인해 일단 공정위는 재검토를 이유로 한발 물러선 상황이지만 미용업을 비롯해 안경업, 조선업 등에 대한 진입규제 완화는 현 정부의 정책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법안을 놓고 또 한 번의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미용 관련 박람회로는 9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09 뷰티 디자인 엑스포(이하 뷰덱스)’가 국회가 너선 박람회로 관심을 모았다.
 

 

국회의원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디자인코리아 국회포럼이 경기도와 함께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SBS, 네이버, 동아TV, 중앙일보가 후원한 뷰덱스는 국회에서 추진 중인 뷰티디자인 산업육성법 제정을 위한 초석으로 마련된 자리로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라는 점에서 준비 당시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피부, 헤나, 속눈썹 등 각 분야별 협회 및 학회 등 22개 단체가 엑스포 조직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중동, 북미, 유럽 등지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조언들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미용업계에 화두가 되었던 제품류는 염모제다. 2008년 하반기부터 지적되어 오던 염모제 성분 중 7개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식약청으로부터 공식 인정되면서 업계에 염모제 개발 붐이 일어난 것.
 

 

식약청은 염모제 성분 중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7개 물질이 함유된 경우 이런 사실을 알리는 문구와 염색 전 피부시험을 실시하도록 하는 박스형 경고문을 염색약 포장에 표시하도록 업계에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유씨엘을 비롯한 염모제 개발 기업들이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큰 성과를 올렸다.
 

 

한편 6월30일 개최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최영희 회장은 유효투표수 672표 중 256표를 차지해 233표를 받은 김안자 후보와 181표를 받은 김동자 후보를 누르고 20대에 이어 21대 회장에 재임됐다.
 

 

그러나 11월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가 최순애, 노만선 씨가 제출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을 비롯한 21대 집행부 43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및 대행자선임가처분 신청(2009카합2868)’을 받아들여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지흥 기자 jh9610434@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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