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할인경쟁 `무풍지대`
대구지역 할인경쟁 `무풍지대`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9.04.0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국 단속방침도 무색...할인편법만 무성



복지부가 판매자 가격표시제의 사후관리 강화장침을 표명하고 일선 지방식약청과 시,도를통해 가격할인 등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펼친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편법 할인이 지속돼 문제가 되고 있다. 당국이 할인을 암시하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기만하는 행위, 판매업소간의 가격담합행위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종판매업소인 전문점은 1천만원이하의 과태료 처리를 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뾰족한 단속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할인경쟁이 촉발돼 가격이 가장 문란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대구지역은 할인이 성행하고 있어 중소형전문점과 제조업체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대구지역은 지난 2월만하더라도 동성로의 대구백화점 주변에 위치한 30여개의 전문점들이 할인경쟁을 자제함에 따라 가격이 안정추세에 접어들었지만 3월부터 다시 할인경쟁이 일어 가격이 매우 문란한 상황이다.



대구 가격경쟁의 원인은 서로 근접해 있는 M전문점과 D전문점간 이벤트행사를 둘러싼 감정싸움이 시초로 이후에 주변 전문점들까지도 가세해 가격혼란의 소용돌이가 지속되고 있다.



또 중심상권인 동성로의 할인경쟁 여파가 외곽상권으로도 퍼져나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전문점들은 정부 단속의 허점을 이용해 할인문구 대신 가격게재를 통해 법망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신제품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는 가격안정 이필수임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에 대한 대폭적인 가격할인으로 올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 C사. H사 등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해 업계관계자들은 정부가 화장품 판매자 가격표시제도의 완전한 정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이상 단속에 대한 보완을 통해 가격할인 대신 공정한 서비스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