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부문별 결산-홈쇼핑·인터넷]경기 침체기에 활발한 움직임
[2008년 부문별 결산-홈쇼핑·인터넷]경기 침체기에 활발한 움직임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9.01.0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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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by 브랜드’ 열풍·오픈마켓 확대 두드러져

미국 발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침체와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시판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유통 채널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08년 TV홈쇼핑 채널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3천억원대, 인터넷 쇼핑몰이 전년 대비 10.3% 중가한 1천6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이 4천6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쇼핑



실물경기의 하락과 더불어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은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2006년 2천5백억원, 2007년 2천8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TV홈쇼핑 채널은 2008년  약 7% 성장한 3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기존의 시판 유통에서 TV홈쇼핑 재널로  진출했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한불화장품, 참존, 엔프라니 등 메이커들이 TV홈쇼핑 채널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견 업체들 또한 유통 채널 다각화를 위해 전용 브랜드 출시와 함께 홈쇼핑 채널로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와 By 브랜드가 TV홈쇼핑 채널의 성장세를 이끌어 나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By 브랜드의 열풍은 거셌다. 애경의 경우 지난해 홈쇼핑(GS홈쇼핑)의 최대 히트 상품인 ‘루나’는 올해도 1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GS홈쇼핑에서 총 40만 세트가 판매되 1위를 고수했다. 또한 지난 5월 15일 고급 에스테틱 화장품 브랜드 ‘에스테틱하우스’를 CJ홈쇼핑에 런칭 해 올해 12억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되 인기를 끌었던  ‘카렌 by 김선진’은 CJ홈쇼핑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 홈쇼핑으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또한 올 봄 출시 된 LG생활건강의 ‘바이 테리’와 쿠지인터네셔널의 ‘정선희의 세네린’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엔프라니에서 런칭한 아티스트 메이크업 브랜드 ‘SEP(셉)’이 CJ홈쇼핑에서 단 두차례의 방송으로 매출 6억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TV 홈쇼핑 채널에서 By 브랜드의 열풍은 지속됐다. 또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피부과 관련 상품들이 각광을 받으며 TV 홈쇼핑 채널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인터넷 쇼핑몰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해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화장품 부문의 3/4분기까지 거래액은 매월 70억원대의 거래액 규모를 나타내며 6천8백20억원으로 전년 동기분 대비 23.1% 성장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화장품ㆍ향수의 분기별 증감률은 1분기가 2천2백7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분 대비 11.1% 증가했으며, 2분기는 2천2백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분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는 2천1백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분 대비 23.1%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월별로는 8월과 9월이 각각 24.6%와 28.8%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매월 전년대비 10% 이상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별 거래액 규모에서는 5월이 8백10억원대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1월 7백80억원, 3월 7백70억원, 9월 7백6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터넷 채널의 가장 큰 화두는 오픈마켓의 확대라 할 수 있다. 특히 오픈 마켓의 경우 현재 약 8조원의 규모에서 연평균 약 21%로 성장해 2012년에는 전체 시장 중에 60%인 2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베이의 옥션과 인터파크 G마켓이 양분하고 있던 오픈 마켓 시장에 SK텔레콤 기존 오픈 마켓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비롯해 유무선을 활용한 정보 검색방식의 상품 정보 제공과 2백만개의 핵심상품, 해외 직접소싱 상품, 카테고리별 대표상품에 대한 경쟁사 우위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좀 더 편하고 즐거운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 ‘11번가’를 오픈하면서 오픈마켓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졌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24일 국내 오픈마켓 1위 업체인 인터파크 G마켓과 2위 업체 이베이의 옥션의 기업결합을 일정기간 수수료 인상금지 등의 조건을 부과하여 승인해 국내 오픈 마켓 시장에도 거대 공룡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정위의 결정에 따라 옥션과 G마켓이 합쳐질 경우 거래액만 볼 때 G마켓이 3조 2천억원, 옥션이 2조 7천억 원으로 5조 9천억 원대의 초대형 인터넷 몰이 탄생하게 되며 시장점유율은 87.2%에 달해 독과점이 될 우려를 나타내며, 나머지 중소업체들이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서거나 포털 업체들의 오픈마켓 시장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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