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유해보고 ‘포이즌 키스’
립스틱 유해보고 ‘포이즌 키스’
  • 승인 2008.06.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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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근거없는 건강불안 톱10’서 1위 차지
 “미국 소비자 단체가 납성분 시비걸어 불안조성”




화장품의 안전성 지킴이 시민단체인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메틱스'가 ‘독약의 키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공표해 파문을 던졌다.


이 소비자단체의 조사대상이 된 립스틱 브랜드들중에서 61%가 0.1ppm을 초과하는 납 성분을 함유했다고 주장한 것.




그러나 이런 독소함유주장은 ACSH(과학과 보건에 관한 미국평의회 : 비영리의 소비자 훈련단체)에 의해서 ‘2007년도의 가장 근거없는 건강불안조성 톱10'중의 제1위 자리로 선정돼 그 허구성을 강력히 비난 받았다.




0.1ppm이라는 함유량은 FDA당국이 어린이 캔디에 섞여있는 납성분의 안전성함유량의 최대 허용치와 같다.


FDA 측은 립스틱 제품 속의 납성분 함유량에 관해 명확한 제한선을 설정하지는 않았으나 립스틱도 캔디처럼 경구 흡수되므로 소비자 건강을 위해서는 위협적이라고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메틱스 측은 주장했다.


그러나 ACSH 측의 반론에 따르면 캔디처럼 먹을 수 있는 식품의 납 성분 가이드라인을 입술에 칠하기만 하는 립스틱의 납함량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납은 높은 함량일 때 유해 할수 있다. 그러나 립스틱 속의 소량의 납이 사람의 건강에 위협을 가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ACSH 측은 말했다. 문제의 소비자단체 CSC의 원래 목적이 ‘암이나 선천적 결손증(기형), 기타의 건강문제에 관련성이 있는 화학물질의 이용을 단계적으로 폐지시켜 더욱 안전한 대체물질과 교체하도록 건강미용산업(H&BC)측에게 요청함으로써 소비자와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다.




그들은 화학물질에 대한 반대그룹이며 환경보호에 의거한 행동방침을 지녔다'고 지적, CSC 측이 립스틱 납 성분 함량을 문제 삼는 것은 설립목적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ACSH의 영양문제 이사직인 루스 카버씨는 “예비적인 조사연구가 마치 최종적인 연구논문인 것처럼 보고되는 케이스가 허다하다. 그러나 연구팀은 그들의 연구결과에 확신을 품을 수 있을 때까지 연구를 되풀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포이즌키스리포트가 불씨가 돼서 자사제품을 변호, 또는 수호하려는 화장품 메이커 측과 모든 납 성분 배제를 내세우면서 납 성분 배제의 처방으로 제품을 제조한다고 주장하는 화장품메이커들이 두파로 갈라져 서로 입씨름을 시작했다.


한편 FDA당국은 CSC 측이 고발한 납 성분 함유의 립스틱 안전성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ACSH 측은 이번 사건처럼 ‘근거없는 건강불안' 조성 리스트의 발표를 보고 소비자들이 ‘2008년 도중에 나타날 건강불안 조성시도에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황당한 불안조성 케이스 중에는 ‘고무제품의 집오리 장난감은 유독하다'는 주장을 비롯해서 ‘불소처리한 수도물은 건강상 위험하다' 든가 ‘빨간색 육류와 가공처리된 고기에는 발암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등의 주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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