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슈에무라’ 타계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슈에무라’ 타계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8.01.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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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뷰티계의 거장 슈에무라가 지난 12월 29일 도쿄에서 폐렴으로 인해 7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그는 최초로 백 스테이지 메이크업을 무대 위로 올려 ‘메이크업 쇼’를 고안해 낸 인물로 패션에서의 ‘모드 메이크업’ 개념을 처음으로 뷰티계에 도입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 선구자(pioneer)적 기질과 탁월한 예술적인 감성으로 전세계 많은 여성들과 아티스트들에게 큰 영감을 선사해 왔다.



로레알 그룹의 CEO 장 폴 아공(Jean-Paul Agon)은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슈에무라는 오늘날 가장 독창적이면서 모던한 세계적인 브랜드 슈에무라를 창시한 전설적인 인물로 로레알은 지난 7년간 고인과 함께 뛰어난 열정과 혼이 담긴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리고 고인의 후계자들이 그의 특별한 영감이 깃들여진 업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 ”라고 애도를 표명했다.



2005년 방한하여 이색적인 메이크업 쇼와 화보를 통해 국내 여성들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 바 있는 슈에무라는 1962년작 헐리우드 영화 ‘나의 게이샤(My Geisha)’에서 여배우 셜리 맥클레인을 분장을 통해 완벽한 게이샤로 변신시키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1967년 최초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를 설립한 후, 2004년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 로레알과 손을 잡았다. 그가 최초로 개발한 클렌징 오일은 지금 전세계에서 20초에 한 병씩 팔릴 정도로 유명해 졌다. 현재 그의 이름을 딴 슈에무라 브랜드는 뉴욕, 파리, 런던, 도쿄 등 18개국 주요 도시에 350개의 매장을 지닌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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