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케어 부문 연구시설 강화
헤어케어 부문 연구시설 강화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12.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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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프랑스·미국에 두발 연구소 개설
세계 최대의 화장품기업인 로레알은 헤어케어 부문에서도 세계 유수의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시장에서 로레알의 헤어케어 매출 점유율은 19.9%로 P&G의 21%를 바짝 추격하는 2위 규모이다.

이런 로레알이 헤어케어제품의 강화를 겨냥해 지금 프랑스와 미국에 연구소를 설치해 의욕적인 활동을 전개중이다. 우선 파리 북부 셈트오엔에 두발 연구에만 특화되는 헤어케어 전문의 최대 연구시설을 개설할 계획이다. 오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시켜 연구자와 기술자 6백명을 배치한다.

이 결과 로레알은 전체적으로 세계 각지의 연구소(리서치센터) 16곳을 갖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지금 진행중인 파리의 헤어케어 연구시설이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된다.

참고로 16개 연구소중 프랑스 국내에 10개소, 아시아 3개소, 미국 3개소의 분포이며 로레알 연구시설 예산은 2006년도 한해에 5억 3천3백만 달러에 달했다.

동사의 헤어케어 제품은 매스브랜드로 로레알파리, 가르니에 등이 있고 프로페셔널 브랜드에는 케라스타제, 마트릭스, 레드켄, 미자니 등이 손꼽힌다.

그리고 로레알은 금년 8월 푸어올로지를 매수했다. 퓨어올로지는 헤어컬러 트리트먼트의 전문 브랜드이며 헤어살롱 등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널리 사용된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 본사가 있고 연간 매출 5천7백만달러 규모이다. 로레알이 미국 헤어케어시장에서 프로페셔널 브랜드 매출 쉐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미국에서는 여성의 65%가 헤어컬러를 사용하며 그 숫자는 2001년도보다 50%나 증가했다. 이런 시장 특성에서 볼 때 퓨어올로지의 인수합병조치로 큰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로레알이 평가한 것. 캘리포니아에 있는 퓨어올로지의 연구시설도 뉴욕시로 옮겨서 기존의 로레알 연구소와 합동으로 프로페셔널 제품 개발에 매진시킬 계획이다.

로레알은 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내에 로레알 인스티투션 포 에스닉 헤오&스킨 리서치를 개설한다.

연구소 대지 면적은 1천8백평방미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미용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연구시설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초점을 맞춘 헤어&스킨 전용 연구시설은 세계에서 이곳 시카고 연구소가 최초이다.

최근 4년간 로레알은 에스닉(소수민족) 헤어컬러 전문기업을 매수했다. 소프티씬과 카슨 등 두 기업체이다. 양사 매출 규모는 3억 달러. 지금까지 구미지역의 미용 기업체들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중남미), 카리브해 지역 등의 에스닉계 인종의 헤어컬러 문제에 대한 대응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이들 에스닉계 인구가 급격이 증가돼 전문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로레알도 이런 추세에 따른 대책 강구의 일환으로 이들 전문기업들을 매수했고, 나아가서 업무 활성화를 위한 연구확대의 필요성 때문에 다시 새로운 전문 연구소를 설치했다.

시카고 연구소의 연구과제는 크게 나누어 두 가지. 하나는 에스니계 인종의 두발과 피부미용 및 관리에 관한 기초적인 연구다. 즉 현미경 등을 사용해서 이들의 특질을 미시적 차원에서 세밀히 규명하는 과제이다. 다른 하나는 에스니계 주민이 두발을 가꾸고 멋을 부리는 그루밍 습관은 어떤가, 여기에 쓰이는 최선의 케어 방법이 무엇이고 어떤 제품 개발이 필요한가를 연구하는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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