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몽-라 프레리 ‘힘겨루기’
발몽-라 프레리 ‘힘겨루기’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12.10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시장 진출 위해 스킨케어 부문서 격전
스킨케어 브랜드로 유명한 스위스 화장품 명문기업들인 ‘발몽'과 ‘라 프레리' 두곳이 지금 아시아 진출을 둘러싸고 치열한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발몽 양사는 모든 스킨케어 분야에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뼈대있는 기업으로 이름이 나 있다. ‘발몽'의 경우에는 스위스의 몽트루에 위치한 유명한 레망호수를 굽어 보는 경치좋은 숲속에서 내과 클리닉으로 시작된 명문기업이다. 이곳은 옛날 귀족사회의 진료소로 명성을 얻었고 의약품 연구도 활발했다.

나중에는 피부과학 연구실적을 스킨케어 제품화에 이용하기 위한 발몽연구소를 설립(1984년)했으며 천연산 연어의 이리에서 고분자 DNA성분을 추출, 피부의 젊음을 되찾고 유지시켜주는 효과를 발견하게 됐다. 이 활성성분에 알프스 고산지대의 깨끗한 물과 산화물을 섞어서 독특한 트리플 복합화장품을 개발, 자사 브랜드 ‘발몽'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출시했다.

깊은 연구와 오랜 세월의 개발, 그리고 천연제품 성분의 우수성이 이 회사의 상품생산 토대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배경의 발몽이 최근 아시아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7월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발몽 스킨케어 브랜드를 백화점 내 카운터에 첫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에는 상하이시에 제1 호점을 개설, 금년 3월에는 상하이 시내 미쓰코시 백화점에도 카운터를 마련했고, 2007년 도중에 중국 본토에 6개 점포를 오픈, 연간 매출 1천3백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이미 13년전 부터 판매활동이 개시됐으며 발몽 브랜드는 중국 본토로부터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친숙한 화장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스위스 국내에서도 새로운 고객층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고령자층의 피부의 노화현상에 대처하는 항노화 제품을 주류로 삼아왔지만 새롭게 30, 40대를 겨냥한 스킨케어 제품 개발에 나섰다. 젊은 세대의 감각에 영합되는 새로운 제품포장도 은제 캡(마개)을 쓰는 등 현대적 감각으로 개량하고 오히려 가격은 25% 저렴하게 설정했다. 그 브랜드명은 ‘네이쳐 바이 발몽'이며 07년도 3월부터 세계시장에서 출시가 이루어졌다.

제품내용은 피부광택을 개선하는 제품, 효소에 의한 피부표면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제품, 그리고 3종류의 색채로 구성되는 모이스처 크림이다. 이들은 모두 피부의 미세한 혈액순환을 자극하는 효과를 지녔다.



라 프레리 한편 스위스 장업계의 또 하나의 명문기업 ‘라 프레리'도 유서깊은 배경을 지녔다. 이 기업도 역시 스위스 몽트루에서 시작됐다. 이곳 진료소인 ‘클리닉 라 프레리'가 그 발상지. 현재는 이곳 피부의 학위 노하우를 계승한 연구소가 독자적인 피부활성 성분을 개발, 이에 의거한 세포 트리트먼트 제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환경에 위한 피부손상의 회복,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피부의 거칠음을 해결해주는 셀루라 세라피에 효과가 있는 제품을 판매한다.

라 프레리의 2006년도 매출은 총 2억 9천만달러. 전년 대비 10.3% 증가였고 오는 2010년도까지 매출 증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사의 코어 브랜드(중심상품)인 ‘라 프레리'는 전년도 대비 15.8%의 매출 신장을 나타냈고 그룹 내의 SBTV 바이올로지세라피는 전년도 대비 40.3% 증가의 높은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이와같은 업적 호조의 한가지 요인으로는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손꼽힌다. 금년 1월에 홍콩국제공한 터미널 매장에 25평방 미터 규모의 대형점포를 오픈, 은색과 백색을 기조로 입체적 구성으로 꾸몄다. 백색 대리석과 빛나는 알루미늄 디자인으로 전시된 상품들을 부각시키는 화려한 점포가 연출되었다. 10~30분간의 무료 미니 스킨케어 트리트먼트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것은 라 프레리사로서는 아시아 최초의 에어포트 숍이기도 하다. 공항 이용객은 유서깊은 브랜드 고급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동사 제품으로서는 매우 적절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주요 공항들에서 차례로 점포를 전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