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로더, M&A 전략으로 대공세
E·로더, M&A 전략으로 대공세
  • 장업신문
  • 승인 2007.12.10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천연 화장품 ‘오죤’ 인수 … 향수 브랜드 확장도
에스티로더는 북미 캐나다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천연원료의 내추럴 화장품 메이커인 ‘오죤'을 최근 인수합병했다. E·로더그룹의 존 뎀지 사장에 따르면 동사가 매수하려는 기업체 브랜드수는 15~20개에 달한다.

E·로더가 M&A를 노리는 브랜드명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장 유력한 후보의 하나가 ‘닥터뮤라드'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베다'와 ‘크리니크' 등 유명브랜드를 보유한 E·로더이지만 판매 거점망에 관해서는 작년에 매출톱을 차지했던 메이시즈 백화점 내에 전개했던 많은 거점을 폐점한 이래 매출신장이 둔화돼 고민 중이다.

E·로더가 당면한 또 하나의 고민은 프래그런스 사업이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프래그런스 판매력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미국의 화장품 프래그런스 메이커들의 매출실적을 보면 해외 시장 매출이 총 매출수입의 80%를 넘는 업체가 많다. 그러나 E·로더의 경우 간신히 50%선에서 들락거리는 수준이다.

더욱이 동사는 지금까지 거래하기 편한 고급 백화점 위주로 영업을 해왔다. 많은 증권시장 애널리스트들을 E·로더가 바로 이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크레디스위스 증권회사의 화장품주식 분석가인 필립그롯센 애널리스트는 최근 E·로더의 현재주가 53달러를 ‘중립'에서 ‘사자' 포지션으로 한단계 승격시켰다. 그 첫째 이유는 E·로더가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 매출신장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특히 러시아·중국·인도 등 인구가 많은 신흥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 나간다는 점이다. 두번째 이유는 앞서 언급한 캐나다의 내추럴 화장품 메이커 ‘오죤' 매수에서 나타났듯이 E·로더가 전개하는 적극적인 M&A 전략을 높이 평가 했기 때문이다.

E·로더는 ‘오죤' 매수에 의해 요즘 급성장하는 TV쇼핑채널에서도 매출을 신장시킬수 있게 됐다. 화장품 시장에서 내추럴 화장품이나 오가닉 화장품은 가장 성장력이 빠른 분야 이다.

E·로더 컴퍼니의 그룹 프레지던트인 필립 실러 사장에 의하면 ‘오죤'은 혁신적인 기업체이며 급속하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발전한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수작업 수집 원료 헤어케어 판매

‘오죤'은 사람이 수작업으로 수집한 원료 성분을 처방 제품화한 헤어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작업으로 화장품 성분을 수집하는 풍습은 옛부터 중앙아메리카 대륙의 열대 우림지대에 거주했던 아메리칸 인디언인 타우타족의 조상 전래의 관습이다. 현지어로 ‘타위'는 ‘아름다운 두발의 사람'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오죤'의 샴푸, 컨디셔너, 스타일링제, 트리트먼트 제품은 모두 ‘타위라' 족이 천연원료에서 수작업으로 수집 추출하는 오일에서 유래됐다. 두발의 강도 수분 윤택성을 증가시키고 손상을 수복시켜주는 제품이며 TV 쇼핑프로인 QVC 채널과 전문 소매점, 고급 살롱 등 약 3천점포의 판매망을 통해서 팔리고 있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에 본거지를 둔 ‘오죤'은 두발·얼굴·바디용의 고농축 트리트먼트 제품인 ‘레어하베스트'도 판매하지만 이 제품은 원료량이 한정돼 수확의 최성기에만 잠시 입수가 가능하다. 자원을 앞으로 안정적으로 수확유지 할수 있도록 개선한다면 열대 우림의 풍요로움을 고갈시키지 않고 원주민 수입도 보장되므로 상호간 이익을 고융할 수 있게 될것이라고 실러 사장은 전망한다.



원주민 타위라족의 열대우림 보호

‘레어하베스트' 브랜드에는 ‘타와' 콜렉션이 있으며 △에이센트 트랑벌 리쥬비네팅 크링 △크렌저 △컨디셔너 제품들로 구성됐다. 이들 제품 속에는 항산화작용이 풍부한 카카오를 발효·가공해서 함유 시켰다.

‘레어 하베스트'의 최신제품중에는 ‘투누' 엘라스틱헤어스프레이가 있으며 이 제품 속에는 투누 레버트리수피에서 추출된 천연 에멀전이 처방돼 있다.

‘오죤'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에멀전 성분은 원주민 생활의 필수적인 천연 자원으로 폰쵸 중남미 주민의 가죽 외투, 복판에 구멍을 뚫어 뒤집어 쓰는 판쵸에 방수액으로 바르거나 식료품 푸딩 방수액으로부터 헤어스타일링 제품으로 쓰이기까지 ‘타위라' 족 생활의 모든 면에서 긴요하게 쓰인다.

한편 ‘오죤' 측은 원주민공동체를 대표해서 활동하는 비영리조직과 협력 관계를 맺고 ‘타위라' 족 생산자들로부터 화장품 성분원료를 조달하며 그 이익의 일부를 ‘타위라’ 족 공동체가 전통의 생활 양식을 지키기 위한 ‘원조'와 ‘열대우림의유지보호'를 위해 제공 된다.

실러 사장은 이 브랜드 담당 상무이사를 곧 임명하겠다고 밝혔는데 ‘오죤'은 독립사업체로 운영을 계속하며 기존 경영진도 그대로 유지된다. ‘오죤'의 현재 제조업체인 ‘오리지니탈리아'측과의 기존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오죤'의 창립자인 ‘데니스 시미오니'는 “기업체 오죤의 모습이 너무 성장에 빠른 아이와 같아서 인생의 다음단계 준비를 위해서는 대학에 진학할 필요가 있다. E·로더가 오죤의 대학과정 역할을 맡아 다음단계 비약에 필요한 것을 가르쳐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매수절차는 이달중에 끝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인수금액이나 거래 조건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