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도 가격인하 경쟁
수입화장품도 가격인하 경쟁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1.16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사서 단행... 중, 저가 시장 공략채비








그동안 수입원가의 5배에 이르는 높은 마진을 챙겨왔던 것으로 조사됐던 수입화장품들이 새해들어 가격인하를 단행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올들어 시작된 이들 수입화장품사들의 가격인하는 유로통상(대표신용극)과 크리스챤디올 화장품 코리아(대표 니꼴라스 깡뜨노) 등 2개 업체로 라프레리와 크리스챤디올 브랜드에 대해 지난 1일과 3일부터 판매가격을 내렸다.



크리스찬디올은 8만원짜리 바디크림을 7만원으로, 5만3천원짜리 나이트크림(15ml)을 4만9천원으로 가격을 내리는 등 넥, 핸드, 바디 케어 제품의 가격인하를 이뤘다.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보호원 등으로부터 높은 마진률을 지적당해 온 데다 바디케어류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경쟁사의 제품 가격대를 고려했던 점이 가격인하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라프레리도 전품목에 걸쳐 최저8%에서 부터 최고 13%까지 큰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이와관련해 라프레리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 판매망에 대한 제품가격대 비교조치를 바탕으로 한 스위스 본사측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해 그간 국내 판매가가 다른 판매국에 비해 높게 책정되었음을 인정했다. 특히 라프레리는 32만원인 기존 앰플보다 가격을 대폭 낮춘 10만원대의 앰플제품을 내놔 중저가화장품수입 시장을 공략해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샤넬 코리아는 오는 2월부터 1.1∼2%까지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어서 큰 대조롤 보이고 있다. 향수를 제외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등 전품목에 대해 이뤄지는 이번 가격 인상은 예년과 같은 수준에서 이뤄졌다. 샤넬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이 본사의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매년 가격인상을 이뤄왔다는 점에서 마케팅 전략에 큰 수정이 있는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가격인상 역시 수입브랜드의 증가에 따른 경쟁력 확보 때문으로 알려졌다.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호조속에 고급 메이크업 제품들이 다량으로 수입되면서 이들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가격인상을 꾸준히 이루고 있다는게 관련업계의 지적이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처럼수입화장품의 가격인하와 인상은 각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지만 해외주요국가에서 판매되는 이들 화장품의 가격이 한국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 가격인하 변동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