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상위 8개사 - 올 매출목표 2조3천5백억원
업계 상위 8개사 - 올 매출목표 2조3천5백억원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1.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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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해 16.5% 늘려 잡아... 여전히 두자리수 기대




OP제 변수 맞서 고심흔적 역력, 안정성장 배수진도







올해 국내 상위 8개사가 제시한 매출목표액이다. 이는 지난해 이들 회사의 매출액 2조1백68억원보다16.5% 성장한 수치로 전년도의 시장상황을 감안해 볼때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이다.



최근 본지가 집계한 상위 8개사(태평양,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나드리, 코리아나, 라미화장품, 에바스, 한불화장품)의 96년 매출액및 97년 매출목표액 자료에 따르면 이들 회사들은 올해 최하 8.3%에서 최고 35.1%까지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8개사중 평균 성장률인16.5%를 상회하는 목표를 세운 회사는 LG생활건강(19.1%), 나드리(16.8%), 코리아나(20%), 에바스(29.4%), 한불화장품(35.1%) 등 5개사에 이르며 태평양(11.7%), 한국화장품(16.4 % ) , 라미 화장품(16.3%) 등 3개사는 평균 성장률보다 낮게 잡았다.



지난해 7천2백50억원(화장품 5천6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태평양은 올해 8천1백억원(화장품 6천2백억원)을 목표로 설정, 선두기업이지만 성장률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일류회사, 일류사원」「21세기 초우량기업」이라는 경영방침을 효율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이익중심 경영체제로의 전환의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의 5천7백75억원(샴푸·린스포함)보다 19.1%나 성장한 6천9백8억원의 매출목표를 수립, 상위사로는 비교적 높은 성장 기대치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사업에서 해외 현지생산을 포함한 수출부문에 역점을 기울이면서 서비스 강화, 유통선진화, 현장중심의 조직역량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1천7백억원의 목표를 세워 전년 실적 1천4백60억원보다 2백40억원을 늘려 잡았으며 나드리는 1백70억원이 많은 1천1백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신방판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시판시장의 안정적 입지 확보로 지난해 목표인 2천억원을 100% 달성한 코리아나는 올해 이보다 20%가 성장한 2천4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시판부문과 수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라미화장품은 지난해보다16.3% 성장한 7백억원을 목표로 확정했으며 지난해 8백50억원을 기록했던 에바스는 올해 1천억원 고지를 넘어선 1천1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1천2백21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불화장품은 올해 상위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인 35.1%, 1천6백50억원의 야심찬 목표를 결정했다.



상위사들의 올해 매출성장률이 타 산업등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지난해 매출실적이 연초의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볼때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즉 지난해 연초 매출성장률 목표가 평균23.4%로 설정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떨어진 수치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시행될 오픈프라이스제도의 시행으로 각사는 올해 매출목표설정 및 경영전략수립에 난항을 겪었던 사실을 반영하듯 상위 10대사 가운데 쥬리아와 피어리스는 1월7일 현재까지 매출목표액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타사들도 수차례 수정작업을 거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제도변경을 포함한 수많은 변수들과 불투명한 경기전망 속에서 연초에 각사들이 수립한 매출목표의 달성 및 성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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