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장업계 `유통현대화`로 연다
`97장업계 `유통현대화`로 연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1.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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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방침 - 신규투자 지양, 내실다지기 최우선




시장변화 관망하며 현장중심 탄력적 대응 모색







주요 장업사가 올해 경영방침을 내실 경영에 두면서 가격표시제도 변경에 따른 유통현대화와 다변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경기가 오는 3·4분기까지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신규투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일선 현장 영업을 활성화시키는 각종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에 따르면 금주를 전후해 주요장업사가 실시한 올해 영업정책설명회를 종합하면 대부분의 회사들이 최우선적으로 무리한 매출확대를 지양하고 차별화된 유통전략과 제품개발을 통한 풀전략을 도입해 내실경영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가격표시제도가 실판매가격 표시제도로 획기적으로 변경됨에 따라 급격한 영업정책을 유도하기 보다는 환경변화의 추이를 주시하며 대응해 나간다는 대안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4면,23면>



특히 일부 상위사는 포화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수출규모를 대폭 늘리는 한편 해외시장에서의 현지생산과 판매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제2의 내수시장 구축의 해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상위사중에서 쥬리아와 피어리스등 2개사는 예년과 달리 올해의 매출목표액을 공표하지 않는 등 내실을 기하는 영업기조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평양은 21세기 초우량기업이라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업무효율화 제고를 위한 TCR운동의 확산과 고객관리의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고객서비스센타 지원과 거래처 정보화를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태평양은 예년보다 신제품개발을 축소해 신상품도입을 통한 매출확대 전략을 지양해 거대브랜드를 육성시키는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중국, 프랑스 등 해외현지생산법인의 영업활성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집중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국화장품은 비효율적인 업무와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조직력을 바탕으로한 팀웍경영과 고객중심의 경영을 추구해 내실경영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또 과거 소홀했던 비주력 제품군 재고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타겟을 중시한 홍보전략을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격제도가 시행되는 초기의 난매와 가격할인 등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철저한 구역판매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조직의 효율화와 경쟁력을 부여하기 위해 연봉제, 명예퇴직제를 도입하고 순환보직제도를 도입,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화장품사업이외에 별도사업을 진출한다는 계획이며 하반기중에 프랑스의 유명브랜드 2∼3개를 국내에 런칭시킨다는 계획이다.



확고한 내실경영을 이루기위해 올해 매출목표도 공표하지 않은 쥬리아와 피어리스도 연구, 개발, 마케팅, 광고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소비자가 찾는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데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쥬리아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특정 유통망을 구축한 기업들과의 제판동맹을 강화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유통경로를 확보하는 한편 유통경로별 틈새시장을 개척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나드리화장품도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면서 상대적으로 제외시 됐던 유통현대화에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양해진 화장품 유통라인에 보다 입체적이고 다차원적인 유통망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며 물류비용의 절감을 위한 물류시스템을 재구축함으로써 올해를 유통현대화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업공개를 목표로 두고 있는 코리아나도 원가절감, 관리효율화에 중점을 두는내실성장에 맞추고 있다. 코리아나는 올 한해 특약점의 업무효율화를 제고시키기 위해 본사와 특약점간의 전산망을 대폭 확충하고 기업공개에 따른 제반사항을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방문판매보다는 시판시장과 해외시장 진출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이밖에 최고경영자가 교체된 라미화장품은 「경쟁력 강화 21C」를 경영슬로건으로 내세워 향후 2년동안 100%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매년 10%씩의 총경비를 절감시킨다는 당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에바스도 올해를 「안정성장과 이윤극대화의 해」로 잡고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며 지난해 출범시킨 패션사업부의 영업을 본격화시켜 내달부터 브랜드 판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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