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측정법 표준안 기초조사
SPF측정법 표준안 기초조사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10.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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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약안전본부 美·日현황 참고, 한국적 대안 제시
자외선 차단제품의 SPF측정법에 대해 실험적으로는 미국FDA법을 기본 골격으로 하면서 한국인에 맞는 방법을 선택, SPF측정법 표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조사결과가 발표했다. 또 제도적으로는 일본과 같이 실험대행기관을 지정, 한국적 SPF측정법 표준안이 제정된 후에도 완벽한 SPF측정설비를 갖추지 못한 회사들도 통일화된 방법에 따라 SPF제품을 생산하도록 보완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자외선차단제의 SPF측정법에 관한 기술 및 품질관리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조사」를 위해 일본 국립위생시험소와 시세이도를 방문했던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의약품안전평가실 이규식 보건연구사의 귀국보고를 통해 제기됐다.



이규식연구사는 『오존층파괴등의 환경오염으로 UV양이 갈수록 증가되면서 국내의 경우에도 피부암발생빈도가 70년대에 비해 80년대에 약400%가 증가됐고 이러한 증가추세는 90년대에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SPF측정법에 대한 통일화된 측정방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사마다 측정법 차이에 따른 결과로 동일한 수치를 표기한 제품이라도 일정한 효능이 나타나지 않아 일본의 SPF측정 및 관리실태를 파악, 국내 자외선차단제품의 SPF측정법 제정 자료로 활용코자 한다』며 이번 조사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현재 화장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국내의 자외선차단제품은 SPF수치가 높은 것이 효과가 증가한다는 생각으로 각사가 정확한 실험적 근거없이 SPF수치 높이기 경쟁을 하고 있어 제품에 표시된 SPF와 실제 임상실험을 거친 수치와는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제품선택에 혼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올해 출시된 국내제품들의 SPF수치들은 업체마다, 제품마다 제각각이어서 투웨이케이크는 25에서 35까지, 전문선탠제품들은 8부터 최고 52까지 표기돼 어떤 제품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인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 83년 일본화장품공업연합회에서 통일화된 SPF측정법제정을 시도해 90년도에 SPF위원회를 구성, 92년부터 규격안의 효력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재 일본은 화장품회사가 자체적으로 SPF측정을 수행하면서 공식적인 SPF측정대행기관으로 동경의 식품분석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시세이도사의 경우에는 SPF제품의 효능효과를 사람을 이용하여 품질관리를 할 수 없고 각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최종으로 임상실험을 거쳐 SPF가 결정된 제품과 성분의 함량과 배합비율을 비교, 조사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이규식연구사는 『일본의 경우 정부에서 보다는 화장품회사들이 통일화된 SPF측정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선도적으로 SPF전문위원회를 구성, 표준안을 제시했으나 국내의 경우 각사들의 매출액수준과 연구개발현황을 감안해 볼때 당장 SPF측정에 과감한 투자가 어려우므로 실험적으로는 미국의 FDA법을 기본으로하고 제도적으로는 일본과 같이 실험대행기관 지정방법이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한국 SPF측정법 표준안 제정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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