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팜-펩트론 제휴, 당뇨병 치료제 공동개발
네오팜-펩트론 제휴, 당뇨병 치료제 공동개발
  • 윤강희 jangup@jangup.com
  • 승인 2007.10.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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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분무건조법 이용 ‘1주 지속형 당뇨치료제’개발키로
바이오 벤처기업인 ‘네오팜’(대표이사 박병덕)은 세계 최초의 기술수준인 초음파 분무건조법으로 장기 서방형 주사제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는 펩트론과 인크레틴 유사체를 이용한 ‘1주 지속형 당뇨치료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네오팜과 펩트론은 이번 제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임상비용 등 소요비용을 50대50으로 부담하고 이후 기술 이전 등으로 생기는 수익을 50대50으로 배분하게 된다.



네오팜과 펩트론이 공동 개발하는 ‘1주 지속형 당뇨치료제’는 인크레틴 유사체를 장기 서방형 주사제 제조기술과 접목해 현재 하루 2번 주사해야 하는 당뇨치료제를 개선해 주 1회 주사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크레틴 유사체’는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의 길항제로 작용하는 펩타이드이다. 일반적인 당뇨치료제의 경우 투약시 살이 찌는 부작용이 있는데 반해 인크레틴 유사체는 식욕을 감소시켜 오히려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어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인크레틴 유사체를 이용한 당뇨치료제는 미국 Amylin사가 개발 판매하고 있는 ‘Byetta’가 있으며 이 제품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2005년 FDA 승인을 받았다. Amylin사는 Byetta를 통해 지난해 미국에서만 4억3천만불의 매출을 올렸으며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는 등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하지만 Byetta는 하루에 두 번씩 주사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네오팜과 펩트론이 공동개발하기로 한 1주 지속형 당뇨치료제는 펩트론이 자체 개발한 독자 제조기술을 사용할 예정으로 최근 과학기술부로부터 ‘초음파 분무건조를 이용한 서방성 미립구 주사제 제조 공정 기술’로 신기술(NET) 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 기술은 美 Amylin사의 기술인 상전이법에서 사용하는 인체에 유해한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초기 약물 방출속도를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이미 다수의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임상이후 국내외에 독점적 공급이 가능하다. 양사는 공동개발을 통해 2009년 상반기까지 임상 1상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당뇨치료제 1주 제형의 경우 美 Amylin사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1주 제형이 하루에 두 번 주사하는 Byetta에 비해 당뇨 조절효과 뿐 아니라 비만 치료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는 인구노령화, 비만 인구의 증가, 식생활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2005년 17조원 정도의 전세계 시장규모가 2012년에는 35조원 가량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향 후 수년 내 제약산업 중 가장 큰 확대를 보이는 분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네오팜은 이번 제휴를 통해 신약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네오팜은 현재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와 항암제의 모델인 PAR-2 저해제를 공동개발 중에 있으며, 펩트론과 장기 서방형 면역조절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네오팜은 아토피보습제인 아토팜과 함께 신약과 개량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매출성장과 신약개발의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벤처업체와의 공동개발로 신약개발에 따른 자금부담을 감소시키며, 타사의 강점을 접목하여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www.neo-ph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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