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쿠르탕 클라란스 회장 별세
자크 쿠르탕 클라란스 회장 별세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08.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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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선 M&A 소문 … 주가는 오름세 보여
프랑스의 화장품회사 ‘클라란스(Clarins)’의 감사 겸 이사회 회장인 ‘자크 쿠르탕 클라란스’가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클라란스사의 창업주이며 지난 50년 이상 회사 경영의 제일선에서 스킨케어 분야에 강한 이 회사를 이끌어 왔다.

고인은 청년 시절 의사가 되고 싶었으나 세계 2차대전 때문에 학업을 계속할 수 없었다. 종전후 카이로프랙티커(Chiropracticer : 척추교정지압요법사)가 되었고 1954년 파리에서 식물성 성분만 사용하는 피부 마사지업을 시작한 것이 후일 화장품 사업의 출발점이 됐다.

2000년도에는 클라란스의 경영위원회 회장직을 장남인 크리스찬에게 넘기고 상무이사 대리직을 차남 올리바에게 맡겼다. 그의 후임직인 감사 이사회 회장은 1978년 레브론에서 옮겨온 사지 로시노 씨가 맡게 됐다.

자크 클라란스의 사망에 뒤따라 구미 화장품업계에서는 몇가지 억측이 이 회사의 장래를 둘러싸고 떠돌기 시작했다.

그 까닭은 강력한 창업주를 잃은 이 회사를 에스티로더, LVMH, P&G 등 대형 장업 공룡들이 인수합병(M&A)의 유력한 대상으로 보고 일을 진행하지 않을까 추측되기 때문이다.

클라란스의 주식은 공개됐지만 발행주식의 65%가 ‘자크 쿠르탕 클라란스’ 일가에 의해 확보된 상태이다. 또한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주식 중 70%도 창업주 패밀리에 의해서 장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경영권은 별세한 창업주의 장남 크리스찬 쿠르탕 클라란스가 계승했고 크리스찬은 동사의 매각설을 단호히 부인했다.

그러나 M&A 풍문이 확산됨으로서 클라란스의 주가가 8% 오른 주당 61.50유로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편 클라란스의 2006년도의 연간 매출규모는 9억 6백70만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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