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급 화장품 수입관세 인상
중국, 고급 화장품 수입관세 인상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05.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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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면세품 세율 50%로 올려
중국 중앙정부는 중국 본토내에 거주하는 개인이 해외 여행에서 구매한 고급 화장품 등 고급 상품을 국내로 지참·반입하는 경우에 부과하는 수입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조치에 따르면 종전에 20%였던 수입 관세가 50%로 두배 이상 증액됨으로써 고급 화장품의 개인 휴대 혹은 수입하는 것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관세 인상 조치의 목적은 먼 외국보다도 좀더 가까운 곳을 겨냥한 것.

중국인들은 지금까지 고급 상품에 부과되는 고액 과세 납입을 피하기 위해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홍콩이나 마카오로 짧은 기간의 여행을 하고 고급 면세품을 귀환 시에 반입했다. 이밖에도 해외 여행하는 친척·친지 등 여행객을 대상으로 면세품을 구매해 오도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해외 여행을 하고 돌아 온 중국인은 여행 중에 구매한 고급 면세품에 높은 관세를 물게 됐다.

프랑스계의 화장품회사 중에 중국시장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최근 수입 고급화장품에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는 있으나 앞으로 관세가 너무 높아지면 해외 상품보다도 국내산의 고급 화장품을 되돌아볼 계기가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중국 화장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의 최대 규모 화장품 판매회사인 ADE 차이나 회사의 메이챈 사장은 중국 중앙정부의 이번 고급품 수입 관세 인상 조치와 관련해 “고급화장품 등에 대한 높은 관세부가를 위해 세관원이 여행자와 그 소지품을 모두 정밀 검사해야 한다”면 통관때 큰 혼란이 생길 것이며 이런 혼잡 속에 외국인 관광객 등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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