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테크’ 리스크 연구 지원 요청
‘나노테크’ 리스크 연구 지원 요청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03.05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하원, 화장품 포함 피부 안전성 문제 제기
나노테크놀러지(NT)는 21세기 기술 혁신의 핵심을 담당할 곳으로 기대되며 선진 각국이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국가 프로젝트를 짜는가 하면 화장품산업을 포함해서 각계 기업과 대학이 합세해 치열한 연구개발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나노테크놀러지 응용 제품은 인간의 피부로부터 체내로 쉽게 침투해 잘못하면 손상을 끼칠수 있는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면서 미국의회 하원의원 2명이 최근 리스크 검증에 초점을 맞춘 나노테크놀러지 연구기획에 미국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라고 요청했다.



하원의원 2명이 공동성명 발표

미국 하원의 셔우드 볼라이트 의원과 바트 고든 의원은 최근의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2008 미국 회계년도 예산에서 리스크 점검 치중의 나노테크놀러지 연구계획 추진과 그 재정적 지원을 우선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우드로윌슨센터의 앤드류 메이나드 박사 등 국제적인 유명 과학자 13명에 의한 네이처지 논문 속에서 메이나드 박사가 제창한 나노테크놀러지 연구 개발을 위한 15년간 5항목 추진 계획을 주장했다.

두 의원은 미국식품의약청과 환경보호청 에너지부의 대표들이 참석한 2006년 9월의 위원회 회합에도 언급했다. 바로 이 회합에서 나노테크놀러지 연구 현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볼라이트와 고든 양의원은 네이처지 논문 속에서 메이나드가 제창한 제안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미국 정부와 각부처가 2008년도 연방정부 예산의 일부로 제정적 지원 계획과 예산을 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나노테크놀러지는 나노 단위라는 초미세 물질을 대상으로하는 기술의 총칭이다. 예를 들어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자 크기도 0.1나노미터 정도이다.

이 기술은 기존 재료라도 나노미터 사이즈로 미세화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기능성과 특성을 나타내 정보기술, 바이오, 의료, 환경 등 모든 분야의 기초 기술로 주목되고 있다.

메이나드 박사 일행은 네이처지 논문에서 구상력이 풍부하고 혁신적이며 특히 정보기술 안전성에 관련된 연구를 촉진 할 것을 지표로 다음의 5개 중요 항목의 노력 목표를 제시했다. △ 나노물질에 대한 환경폭로를 평가하는 기기개발 △ 나노물질의 독성 평가 기술의 개발 △ 나노물질의 잠재적 영향을 예측하는 방법개발 △ 나노물질의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파급되는 영향의 추적조사 방법 개발 △ 리스크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가능케 하는 전략적 프로그램 개발.

메이나드 일행은 나노테크놀러지 리스크의 중대한 잠재성이 현실로 구체화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 이런 노력 5개항이 향후 15년 내에 성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문 집필팀은 “리스크가 어떤 것이며 이런 위해(危害)를 회피하기 위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한 신뢰할 정보가 없다면 장차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관한 공포의 이미지가 첨단 나노테크놀러지 개발을 지연시킬 수 있는 장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장품에 침투한 NT 제품 58품목

실제로 나노테크놀러지 첨단 기술은 눈에 안띄는 가운데 그 안전성에 관한 제대로된 검증과 입증절차 없이 이미 선스크린 제품과 화장품에 널리 이용되면서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속에 침투하고 있다.

2006년 12말 현재로 나노테크놀러지 이용을 표방하는 화장품 시판품목 수가 58품목에 달한 사실이 윌슨센터의 신흥 나노테크놀러지 프로젝트 조사로 확인됐다.

한편 새로운 연구는 나노테크놀러지 첨단물질 성분이 그 극미한 사이즈 때문에 커다란 장래성을 지니는 것 못지않게 리스크도 확산시킬 가능성을 지닌 이해 양면의 ‘두 날의 칼’임을 지적했다.

약 1~100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사이즈 물질은 독특한 성질을 나타내 새로운 응용이 가능해지는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 의문이 열린다고 ‘내셔널 나노테크놀러지 이니셔티브’는 제기하고 있다.

또한 환경과학기술 전문지 ‘엔바오로먼탈 사이언스 & 텍놀로지’기사는 몇가지 자외선 차단 선스크린제에 함유된 이산화티탄의 나노입자가 뇌세포에 나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메이나드 일행은 “나노테크놀러지 위험성의 공포가 과장됐을지는 몰라도 이것들은 반드시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소비자와 나노테크놀러지 물질사용 현장의 종사자들을 나노테크놀러지 물질 폭로에 의한 질환 가능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나노테크놀러지 분야의 전략적 리스크 연구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논문 집필팀은 이런 연구를 진행하지 않으면 나노테크놀러지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해되고 소송 제기의 불안 때문에 투자가와 보험산업에게 나노테크놀러지 분야와 그 응용산업이 매력없는 대상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론 와이든 미국 상원의원도 독자적인 보도자료 발표에서 이런 제안에 찬동을 표시하면서 “나노테크놀러지 대응에 주저하는 기업이 있고 소극적인 투자가도 있다. 그러나 환경, 보건, 안전성 문제에 슬기롭고 적절하게 대처한다면 미국은 장래에 나노테크놀러지 발전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같은 나노테크놀러지 발전과 리스크 문제를 잘못 다루거나 외면한다면 나노테크놀러지 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