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메이크업’ 신소재 개발
‘자외선 차단+메이크업’ 신소재 개발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02.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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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 복합나노미립자분체 상품화 서둘러
고세는 종래 제품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고 더욱 투명하고 자연스런 메이크업을 양립시킬 수 있는 새로운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 장파 자외선에 대한 차단 효과가 높은 산화아연에 미량의 산화철을 복합화시킨 입자경 2나노미터의 미립자 분체.

피부에 발라도 창백해지지 않으며 투명한 메이크업이 가능하고, 피부의 자연미를 돋보이게 한다. 또한 분체의 광선 분산성을 향상시켜 종전의 산화아연 분체 이상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발휘한다.

2007년 봄에 출시될 고세의 고가격대 자외선 차단제에 이 새로운 소재가 배합된다.

산화아연은 자외선, 특히 진피까지 도달해서 콜라겐을 변성시킴으로써 주름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되는 자외선A에 대한 차단 효과가 높아서 선스크린제제나 파운데이션 소재로 배합되어왔다.

그러나 도포막을 투명하게 만들자면 산화아연을 미립자화해 배합해야 되는데 입자를 작게 만들수록 청색 광선을 많이 반사시키게 된다. 이것이 바로 레일리 산란이라는 광학적 현상이며 맑은 하늘이 푸르게 보이는 까닭도 이런 레일리 산란 때문이다.

그래서 미립화된 산화아연을 배합한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 위에 바르면 청백 색조의 부자연스런 메이크업이 연출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고세는 산화아연의 개량 문제를 연구하는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 쓰이는 도프기술에 주목했다. 도프란 결정체 속에 소량의 불순물이 섞이면 물성 자체가 바뀐다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루비나 사파이어 같은 보석은 불순물이 안섞인 상태에서는 무색 투명한 결정체이지만 미량의 크롬을 함유함으로써 이쁜 홍색이나 청색으로 모습이 바뀐다.

고세 연구팀은 이같은 도프 기술을 응용해서 새로운 복합 분체를 개발했다. 산화아연의 원소재 단계에서 미량의 산화철을 첨가해 합성하고, 복합체로 만든다. 산화철을 함유함으로써 광학 특성이 변해 청색광의 반사가 억제되어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실현한다.

또한 종전의 산화아연 분체에 비해서 자외선 차단 효과도 강화되었다. 이것은 미립자끼리 서로 끌어 당기는 힘이 약화돼 분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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