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큐브’ 기술로 신소재 개발
‘나노큐브’ 기술로 신소재 개발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7.02.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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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학 벤처기업, 젤형 항노화 화장품 생산
일본의 성마리안나 의과대학에 뿌리를 둔 대학 벤처기업인 ‘나노에그’는 모교의 난치병 치료 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를 활용해서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화제다.

이 제품은 피부 대사를 촉진하고 피부 탄력과 윤택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노에그는 이미 유액과 나이트 크림을 출시했으며 화장품 사업에서 확보된 자금으로 의약품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노에그는 3년 후를 목표로 일본 가나가와 현내 대학 벤처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주식 공개를 할 계획이다. 나노에그의 모체는 성마리안나 의과대학 난치병 치료 연구센터 첨단 의약 개발부문이며 이곳에서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인체에 반송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DDS 연구실’이 그 산실이다.

2003년도에 이 연구실의 연구테마가 과학기술진흥기구의 프리벤처 사업으로 인정받으면서 대학 벤처기업이 2006년 6월에 창설되었다. 화장품에 사용된 것은 그 특허권을 과학기술진흥기구 측과 공유하는 ‘나노큐브’로 불리는 액정 기술을 이용한 젤상태 물질이다.

나노큐브는 각질 세포 간에 존재하는 지질에 주목해서 개발되었다. 독자적인 액정 구조를 지닌 젤이 피부 지질 속에 침투해서 자극을 전달해 피부의 자기 치유력이 높아지고 나이가 들수록 장기화되는 피부의 대사 일수를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했다.

화장품은 대형 에스테틱 기업과 공동으로 제품화했다. 이 사업으로 확보된 자금은 주름이나 기미·여드름 등 스킨케어 화장품과 피부 관련 치료약 개발에 재투자된다.

이같은 화장품 치료약 중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비타민A 활성체인 레티노인산을 나노 입자 크기에서 미세 입자 형태로 안정화시키는 기술이 활용된 제품이 포함된다.

미국에서는 레티노인산이 여드름 치료와 주름 제거용 약제로 인가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자극이 강하다는 난점 때문에 아직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것을 나노 입자 크기로 안정화시킴으로써 서서히 피부에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자극을 억제하면 일본인 피부에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나노에그 측은 판단해 가까운 시일 내에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벤처 기업은 2007년 3월 결산 때 매출 1억 5천만엔, 경상 이익 약 3천만엔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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