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화장품공업협회(회장 유상옥)에 신규회원사로 가입한 제일제당(회장 손경식)은 작년 매출액 1조4천3백원으로 국내 그룹순위 24위에 랭크된 중견 그룹이다. 지난 3년여동안 장협가입에 유보됐던 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기초 제품인 「식물나라」를 발매하고 화장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식회원으로 가입된 것이다.



올해 창립 42주년을 맞은 제일제당은 지난해의 1조4천3백억원의 매출액중 식품류가 83%로 압도적이며 첨단 유전공학 제품등 약품부문이 10.3%, 세제·샴푸·린스 등을 포함한 생활용품·두발용 제품이 6.2%를 차지했다. 현재 화장품 제조부문에는 76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식물나라」브랜드의 크렌징제품·기초제품·선제품·남성용인 「스팅」등 14개품목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올해 화장품 부문(샴푸·린스제외)의 매출목표는 75억원에서 1백억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고 유통은 일반 전문점을 통한 제도권 판매가 아니라 백화점·수퍼 등의 기존 자사의 유통망을 이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런칭시기에는 무모델정책으로 이미지 광고를 위주로 실시했으나 「식물나라」 기초제품 출시 이후 임상아라는 신인 모델을 기용하고 상반기중 8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투입해 매출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손경식회장과 기업의 실질적인 오너인 이재현상무가 기업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5억원, 자본금은 5백3억원, 총자소본금은 1조7백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