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높은 브랜드로서 넘버원을 겨냥하는 시슬리는 당초 약학 연구에 조예가 깊었던 프랑스의 우베르 도루나노 백작이 식물미용학에 주목해서 원료부터 제조 과정까지 직접 꼼꼼히 챙겨 1976년도에 스킨케어 브랜드로 탄생시켰다.

2000년도에는 대리점 제도를 폐지하고 일본지사‘시슬리재팬’을 설립했으나 실적이 제대로 신장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2005년 7월 이네스텔러 아끼코 신임사장이 취임해 본격적인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약진의 동력이 마련되었다. 그리고 2006년도에는 외자계 화장품 각사가 고전을 면치못한 백화점 전문 브랜드 중에서 유독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5%, 6월 한달 실적은 160% 이상이라는 눈부신 업적을 시현했다.

시슬리의 약진은 대면 판매 상품이 80%를 차지해 일상적인 카운슬링 판매가 주력을 이루는 데 바탕을 두고있다. 그리고 시즌마다 전개되는 신제품과 프로모션이 하이엔드 이미지를 탄탄히 지키면서 확실하게 매출을 늘리는 종합 브랜드로서 성장 기틀을 확립했다.

2006년도에는 연초부터 강력한 신제품을 잇달아 투입했다. 우선 1월에는 안티에이징 제품 ‘시슬리야 데일리라인 리듀서’를 출시했고 3월에는 라이트닝 효과가 높고 아시아 시장을 의식한 ‘휘또 블랑 울트라 라이트닝 마스크’을 시판, 4월에는 시슬리의 간판 제품인 ‘시슬리야’ 선케어 시리즈를 발매했다.

그리고 시슬리의 스킨케어 상품은 발매 후 시일이 경과되면서 매출이 더욱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5년 4월 출시된 ‘올데이 올이어’는 1년 지나 2년을 바라보는 지금도 신장이 계속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퍼펙트 바디커트’를 한정 발매했다. 엄선된 식물 성분과 독자적인 처방으로 정평이 있는 바디케어 아이템으로 바디라인, 바스트, 넥라인의 세가지 신체부위 초점을 겨냥한 3종 제품이다.

7월 1일부터는 강력한 메이크업 신제품인‘피트온브라에쿠라’를 발매했다. 14색상의 아이섀도 제품으로 엄선된 식물 성분이 배합되었다. 녹차 엑스가 피부 염증을 억제하고 산화를 방지하며 화이트릴리엑스가 피부를 부드럽게 손질해 주며 카메리아 오일 성분이 피부에 촉촉함을 더해준다. 요약하자면 매우 스킨케어에 유사한 메이크업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슬리하면 스킨케어 이미지가 강하지만 메이크업 부문에서도 충실을 기하고 있으며 스킨케어 못지 않게 유효성분 배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메이크업 쉐어는 10%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20%선을 넘고 있다. 신제품 투입으로 일본 메이크업 시장의 공략을 더욱 강화할 전략이다.

시슬리는 작년 8월 프레그런스 ‘오두캄파뉴’로부터 바스 & 바디라인 3품목을 발매했다. 프로랑스와 로와크 등 아름다운 프랑스 농촌 풍경을 이미지한 이 시리즈에는 고정고객이 많다.

특히 바스앤드샤워젤은 신선한 향기의 식물 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 성분이 피부를 탄력성 있게 씻어준다.

바디로션은 그린 & 시트라스의 향기에 감싸여 트리트먼트 효과를 발휘시키는 바디로션. 스킨케어 효과가 높은 식물 성분을 베스트 밸런스로 배합해 피부에 신선한 향기와 윤택성을 부여한다. 작년 8월 초순에는 시슬리 제품 2만6천2백50엔 이상 구매고객에게 오리지널 메이크업 박스를 선사하는 캠페인을 실시했고 중순에는 이세탄 신주쿠점 카운터를 개장했다.

시슬리가 겨냥하는 새해 목표는 우선 각 백화점 점포 매출에서 톱10에 진입하고 최종적으로는 넘버원에 자리매김되는 것이다.

작년 6월 순위에서 나고야 마쓰자카야에서 6위, 다카시마야 니혼바시점에서 9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각지의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순위를 크게 향상시켰다. 그리고 11월에는 프래그런스 부문에서의 높은 매출로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