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중심 성분인 히아루론산은 피부 등의 결합조직에 콘도라이틴황산과 함께 존재하는 친수성의 점조한 물질이며 1그램당 6천그램의 수분을 보전할 수 있는 강력한 보습력을 지녔다. 특히 안티에이징 화장품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 하이드로퀴논 : 미백의 최종 무기로 불릴 만큼 하이드로퀴논은 높은 효력을 나타내는 미백제로 각광을 받는다.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저지하는 작용이 우수하다. 종래 병원에서 밖에 처방되지는 않았으나 일본의 약사법 개정으로 화장품으로서의 배합이 가능해졌다.
● 이온 도입기 : 약한 전류를 흐르게 함으로써 피부의 이온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비타민 등의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미용 가전 용기이다. 이온 도입기는 2만엔~3만엔 정도로 시판되며 가정에서 손쉽게 피부 손질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피부 오염을 제거하고 마사지 효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수분을 피부에 침투시켜 촉촉히 만드는 등의 스킨케어 효과를 지닌 기종도 있다.
● 피부 단식 : 비만 등 과체중 환자가 단식요법으로 정상 복귀를 시도하듯이 현대의 범람하는 화장품과 화장수 유액 등의 사용을 수일간 모두 끊고 자연스런 피부 본래의 회복력과 생동감을 이끌어 낸다는 미용법. 건강잡지 등에서 앞다투어 특집 보도됨으로써 화제가 되고 있다.
여러 가지 기능성 화장품과 미용 정보의 홍수 속에 여성들은 ‘이것 저것 찍어 바르기 과잉’과 ‘씻고 닦아내기 과잉’, ‘비비고 주무르기 과잉’ 등이 원인으로 오히려 피부를 피곤하게 만들고 상처를 입히기 쉽다. 피부 단식은 이런 경우 일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피부를 휴식시켜도 다시 그릇된 스킨케어 버릇에 빠지면 헛일이다. 우선은 좋은 화장품을 선택하는 안목과 자기 피부에 적합한 스킨케어 방법의 재검토가 중요하다.
● 컨비니코스메 : 화장품 메이커와 편의점 측이 제휴해서 공동 개발해 편의점 한정 판매로 유통되는 화장품이다.
집 근처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비싸도 2천엔 이하 수준의 가격대여서 호평을 받고 있다.
편의점 측은 여성고객의 내점을 늘리고 다른 상품의 매출을 신장시키는 효과 때문에 각사가 다투어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화장수와 유액 등의 기초 화장품은 같은 것을 되풀이해서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브랜드 충성도가 강하기 때문에 메이커들이 각 편의점의 한정 브랜드를 내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 슬로코스메 : 각 지방 특유의 명산품이나 전통 기술을 살린 화장품을 말한다. 당초 ‘지방의 특산품을 살린 향토 요리에 눈길을 돌리자’는 구호 아래 전개됐던 슬로푸드 운동에 빗대어 ‘슬로코스메’라고 불리게 되었다.
지방 특산의 약초와 간수, 두유, 덩굴여지, 미역, 녹차, 특산차 등의 식품류와 명주, 화산재, 해양심층수 등의 천연 소재를 배합한 지방 특산 화장품이 많다.
일본에서 2001년도부터 화장품 전체 성분 표시가 의무화되면서 사용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슬로코스메의 경우에는 그 사용 성분이 적어서 알기 쉽다. 향수를 자아내는 지방색과 천연 소재의 안심감을 사용자에게 주는 것이 인기의 요인이다.
● 내외 미용(이너뷰티) : ‘위장의 컨디션이 나쁘면 살갗도 거칠어진다’고 하듯이 신체내부의 건강 상태가 외견상의 아름다움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내부와 외부의 양면을 손을 쓰는 내외(內外) 미용법이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예를 들자면 콜라겐이나 히아루론산 등 노화에 의해서 감소되는 생체성분을 건강식품을 통해 보충하는 동시에 스킨케어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도 가꾼다.
당초 식품이나 의약품 회사에서 출발한 화장품 회사들 중에는 이같은 ‘먹는 화장품’ 매출로 내외 미용을 추구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 탈라소테라피 : 프랑스에서 유래된 해양요법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오랜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전신 미용법이다. 본래는 해변의 쾌적한 환경에서 릴랙스하게 휴식을 취하며 의사 지도아래 바다에서 갓 끌어 올린 해수를 사용해 실시하는 자연요법을 지칭한다.
해수풀장에 몸을 담그거나 따뜻한 해수의 소용돌이 장치로 해수 온탕의 마사지를 통해서 해수 미네랄 성분을 피부에 흡수시켜 심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에스테틱 살롱에서는 해수와 바다 진흙으로 팩을 도포해 몸을 덥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수법이 일반적이다. 또한 바디케어 화장품 중에도 해조류나 갯벌 진흙을 소재로 한 제품이 나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 누드 메이크업 : 화장품을 전혀 안쓴 노메이크업이 아니라 꼼꼼히 손질해서 일부러 맨 얼굴처럼 보이도록 자연스럽게 꾸며내는 메이크업을 말한다. 기미나 잡티 등 피부의 결점을 확실하게 커버하면서 투명감 넘치는 피부의 자연미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반면에 이와는 반대로 맨 얼굴로 화장을 지운 뒤에도 이것만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문신으로 눈썹이나 아이라인에 색소를 주입하는 아트 메이크를 누드 메이크업라고 호칭하는 용법도 있다.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어느쪽 의미로 쓰이는지 잘 분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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