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수익성 악화
4년 연속 수익성 악화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5.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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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평가결과 "외형늘어도 이익저하" 판정






`90년도 들어서부터 국내 화장품회사들의 외형은 증가한 반면 그에 따른 수익성은 해마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체간 과당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지면서 판매와 영업활동을 지원해 주는 판매 및 일반관리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설비투자확충, 운전자금 부담등으로 금융비용도 급증, 수익성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지난 `91년부터 `94년까지 태평양,한국화장품, 쥬리아, 나드리, 피어리스, 라미, 애경산업, 에바스, 코리아나, 한불등 상위 10대화장품회사(LG화학 제외)를 대상으로 분석한 4년간 영업실적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같은 기간동안 매출액은 `91년 8천5백39억원에서 `94년에는 1조2천8백12억원으로 50.0%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백62억원에서 1천1백49억원으로 50.7%가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상이익도 2백21억원에서 4백25억원으로92.3%가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91년 2백87억원에서 `94년에는 3백42억원으로 19.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같은 당기순이익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져 지난 `91년 3.0%였던 것이 익년도에는 2.7%로 0.3%포인트가 낮아졌으며 지난 `93년과 비교하면 무려 2.1%포인트(1백96억원)가 낮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입화창품의 급증과 중위권 업체들의 급부상, 업체간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공품·판촉물과 영업지원금 등도 크게 늘어나 판매 및 일반관리비의 비중이 급증, 수익성을 떨어 뜨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1년 3천8백46억원이던 것이 `92년에는 4천4백4억원, `93년 5천2백55억원으로 매년 크게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6천3백57억원으로 매출액의 절반에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업계내의 경쟁 심화로 운전자금 등에 소요되는 금융비용부담이 해마다 늘어나 수익성을 둔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1년 4백85억원이였던 것이 지난해에는6백55억원으로 1개회사당 평균 65억원의 금융비용을 소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출원가증가율은 크게 둔화돼 지난 `91년 매출액중 46%를 차지했던 것이 `94년에는 41.4%로4.6%포인트가 떨어졌다. 한신평의 한 관계자는 `90년도들어서 국내화장품산업은 신제품 개발과 중위권업체의 두드러진 도약등으로 괄목할 만한 외형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업체간 과당경쟁 심화와 유통무질서, 관리비 급증 등의 악요인으로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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